안산시(시장 이민근) 선부3동 주민자치회는 주민 누구나 일정한 식재료를 넣을 수 있고, 취약계층은 필요한 먹거리를 맘 편히 얻을 수 있는 공유냉장고 2개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단원구 달미로 71 및 달미로 111-1 상가에 설치해 운영 중인 공유냉장고는 선부3동에서 적극 추진하는 자치사업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과일 및 채소 등 식재료 ▲쌀, 보리 등 곡식류 ▲김, 미역, 멸치 등 건조식품 ▲라면, 햄, 참치캔, 빵, 음료수 등 유통기한이 명시된 제품 등을 채워 넣거나 필요한 식품을 꺼내 갈 수 있다. 

일부 제품은 공유가 금지되어 주의가 필요한데 ▲유통기한이 2일 이내이거나 유통기간 확인이 어려운 제품, ▲개봉 후 쉽게 상하는 식품 ▲주류,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등 ▲알레르기 유발, 식중독 및 장염 발생이 우려되는 제품 등이다. 

또한, 주민자치위원들은 직접 텃밭에서 기른 식자재로 반찬을 만들어 냉장고를 주기적으로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며, 이는 취약계층만 이용할 수 있다.

양영자 선부3동 주민자치회장은 “가정마다 소비하고 남는 식제품을 이웃과 손쉽게 나누며 자원도 아끼고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이웃도 돌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독려했다.

임은철 선부3동장은 “자발적인 먹거리 나눔 봉사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하며 “우리 이웃들이 맘 편히 이용하면서 서로 간 사회적인 유대도 다지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