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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경기도미술관 대표 소장품을 만나다 공보관 2018-10-05 조회수 655
‘지모마(GMoMA) 컬렉션 하이라이트’展, 11월 25일까지

 

임민욱의 ‘포터블 키퍼’

 

 

경기도미술관이 지난 12년 동안의 대표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지모마(GMoMA) 컬렉션 하이라이트’를 마련했다. 경기도미술관은 2006년 개관 이래 최근까지 총559점의 작품을 수집해왔다. 1970~80년대 한국 현대 미술사를 관통한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990년대 이후 동시대 현대미술의 동향을 보여 주는 대표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미술관 큐레이터들이 미술사적·예술사적 가치를 고려해 선정한 99점의 작품 중 전시 환경과 빈도를 기준으로 선별한 소장품 총 25점이 선보인다.

극사실적 기법으로 꽃, 문자 등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김홍주의 ‘무제’는 커다란 캔버스에 오로지 꽃 한 송이만을 정면으로 부각해 그려,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적 정의를 유도한다.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핑거 페인팅’으로 유명한 박영남 작가의 ‘하늘에 그려본 풍경’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미적 유희를 마음껏 표출하며 순수미술의 자유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한국적 비디오아트 1세대 작가로 알려진 박현기의 ‘무제’는 폐침목과 돌을 소재로 제작한 ‘나무 손’ 시리즈 중 하나다. 손가락 모양으로 갈라진 나무에 돌을 끼워 넣은 형태의 작품은 실제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작가의 영상 모니터와 결합해 작품과 작가가 하나가 되는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조해준의 ‘미군과 아버지’는 작가의 아버지가 1945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본 미군에서부터 1959년 카투사로 복무하던 시기까지 경험했던 미군의 이야기를 22장의 드로잉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 근현대사의 특수한 조건에 맞물려있던 개인의 경험을 다룬 작업에서 망각된 지각의 주름이 펴지듯 개인사와 가족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임민욱의 ‘포터블 키퍼’는 버려진 선풍기 팬과 깃털, 필기도구로 만든 ‘휴대용 지킴이’를 어깨에 메고 재래시장과 공사장을 홀로 배회하는 남자의 모습을 촬영한 작품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의 문화자산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온 경기도미술관의 지난 12년을 보고하는 자리”라며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25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 문의 : 경기도미술관(031-481-7007)

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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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의료복지조합, ‘안산형 노인 커뮤니티 케어 토론회’ 진행
    안산의료복지조합, ‘안산형 노인 커뮤니티 케어 토론회’ 진행
    제459호(2018.10.24.) “지역이 나서 사각지대 어르신들 건강을 책임진다”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경창수, 이하 의료복지조합)은 지난 9월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형 노인 커뮤니티 케어 성공적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지역 사회 주도형 노인 건강 돌봄 지원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3년 동안 여러 사업을 진행해 온 의료복지조합 내 ‘안산365 노인건강돌봄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권성이, 이하 365센터)’가 맡았으며, 노인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 지역 사회 돌봄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 어르신들을 비롯해 관련 단체 및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커뮤니티 케어의 추진 방향 및 사회적 경제’를 발제한 김승연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 전문위원은 “대한민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재 복지시설이나 병원 중심의 돌봄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 내 충분한 서비스 확보가 중요하며, 다양한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 사회의 자립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안산 지역에서의 관련 운영 사례를 소개한 권성이 센터장은 “지난 3년 동안 안산 지역에서 중위소득 80% 미만의 건강돌봄 취약계층, 65세 이상 500여 명 어르신들의 의료지원을 해내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총체적 건강 유지라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주치의 등록관리 제도 이외에 건강실천단, 건강자조모임 등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건강 자치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참여자 스스로 건강상태를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사례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른 어르신은 “건강도 어렵지만 외로움의 고통이 너무 심하다”며 “여러 활동을 통해 사람냄새를 느끼게 해줘 고맙고 많은 힘이 된다”고 인사했다.평소 건강사랑방을 이용하고 있는 다른 어르신도 “건강사랑방을 이용하며 스스로 많이 달라졌고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이곳에서 운동도 하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 문의 :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031-365-3633)황정욱 명예기자_loosedom@hanmail.net​  
    2018-10-24
  • ‘제6회 안산시 사회적경제한마당’, 협동과 나눔
    ‘제6회 안산시 사회적경제한마당’, 협동과 나눔
    제459호(2018.10.24.) 우리의 가치, 같이하는 사회적경제  ​10월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제6회 안산시 사회적경제한마당’이 열렸다.사회적경제한마당은 안산지역의 186개 사회적경제조직 간 협력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루고, 시민과의 신뢰와 소통을 통해 협동, 나눔, 공유라는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공감하고 확대해 시민들과 함께 실천하기위해 여는 축제다.‘풍물마당 터주’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사회적경제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안산시 관계자는 “저성장 시대에 즐거운 경제활동을 하며 개인의 삶을 성취할 수 있는 대안인 ‘사회적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동판매장 조성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최현수 센터장은 “나눔과 연대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경제를 통해 어려운 이웃이 성장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구조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올해 사회적경제에 앞장선 유공자로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김초환 전무이사, 가정관리사 사회적협동조합 김재순 이사장, 대부도 고랫부리섬 생태관광마을협동조합 이재명이사가 표창장을 수상했다.이날 축제에는 안산의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과 청년기업 등이 착한소비마켓, 리사이클마켓 형태로 참여해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의미를 알렸다.‘아이쿱 생협’은 소비자가 알아야 할 권리를 설명하며 ‘건강한 급식’ 응원 캠페인을 벌였고, ‘경기남부두레생협’은 사람과 자연, 지역과 환경을 살리는 유기농 먹거리를 판매했다.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과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지원하는 ‘들꽃피네 카페’는 커피,그 이상의 가치를 알리며 바삐 손을 놀렸다.416목공희망협동조합은 도마에서 가구까지 다양한 소품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고,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가야금악기장의 부스에서는 “취미로 가야금을 연주하는 딸에게 사주고 싶다”는 시민의 진로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했다.한양대 링크사업단, 단원노인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인근 시흥, 안양, 화성의 기업들도 부스를 꾸렸으며, 시민 셀러들이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마켓포레스트와 닭꼬치, 떡볶이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참여해 축제는 더욱 풍성했다. ◇ 문의 : 안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031-481-8942)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10-24
  • 수암동의 이정표 ‘마을 전시관’ 개관
    수암동의 이정표 ‘마을 전시관’ 개관
    제459호(2018.10.24.) 역사는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역사가 된다  ​10월 11일, 안산읍성과 안산군 관아 터 잔디밭 한편에 있던 경로당이 ‘마을 전시관’(상록구 원당로 3길 34)으로 재탄생했다. 역사적으로 안산의 행정 중심지였던 수암동에는 1991년 경기도기념물 127호로 지정된 안산읍성 및 관아지, 안산향교 터, 100년 역사를 품은 안산초등학교 등이 있어 안산의 ‘역사마을 1번지’로 불린다.2011년 안산경로당이 신축되면서 기존 수암경로당을 마을 전시관으로 새로 단장하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알고 보면 또 새로운 수암동의 이야기를 담았다. 43평 남짓한 전시관은 1층에 시민 휴식 공간과 체험 전시실, 2층에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로 꾸몄으며 옥상에는 별도의 쉼터를 마련했다. 특히, 큰 창문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수암동의 모습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11일 개관식에 1층 체험 전시실에서는 ‘수암, 안산의 역사를 품다’가 진행됐다. 행사는 ‘카메라, 수암의 순간을 담다’와 함께 수암동 실버 정원사들이 참여한 ‘수암일상(秀岩日常)’ 전시로 꾸며졌다.2층 상설 전시실에서는 안산읍성, 관아 및 안산향교 터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전돌, 기와와 와당 등 유물을 전시했고, 기획 전시실에서는 ‘나의 살던 고향은, 수암_신성희展’이 마련됐다. 수암동 출신인 故신성희 작가의 40여 년간 작품 세계를 영상으로 조명해보는 아카이브와 작가가 오랜 외국 생활 중 고향 수암동을 그리워하며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전시관 앞 은행나무 아래에서는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가야금 연주단이 25현 가야금으로 2중주 ‘오봉산타령’, 비파 독주곡 ‘이족무곡’, 현악 3중주 ‘태평가’를 연주했다.안산동 주민 배현아(32) 씨는 “우리의 가락이 수암봉 능선을 타고 퍼져나가는 것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마을 전시관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감개무량하다. 수암동은 다른 동네 주민들보다 결집력이 강하다. 이곳에서 학부모 모임을 갖기로 했다. 아이들이 마을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부심도 느끼게 될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수암마을전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 문의 : 수암마을전시관(031-481-2794)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10-24
  • 단원미술관, 음악회 ‘화(畵), 담(談), 연(宴)’ 펼쳐
    단원미술관, 음악회 ‘화(畵), 담(談), 연(宴)’ 펼쳐
    제459호(2018.10.24.)  ​단원미술관이 미술관 음악회 ‘화(畵), 담(談), 연(宴) - 그림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잔치’(이하 ‘화.담.연’)를 개최한다. ‘화.담.연’은 조선시대 회화를 중심으로 한 강연과 국악 공연으로 구성됐다.10월 25일 11시에 펼쳐질 ‘화.담.연’은 ‘단원 김홍도와 풍속화의 시대’라는 주제로 전통문화평론가인 한덕택 예술감독의 강연이 진행된다. 단원과 함께 조선 후기 풍속화의 전성시대를 구가한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등의 작품을 통해 당시 백성들의 삶을 이야기 한다. 현악기로 구성된 국악 앙상블(ensemble, 합주·합창) ‘더(the) 류’는 풍속화가 전해주는 당대의 생활상과 해학을 공연으로 들려줄 예정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일반 청중들도 쉽게 접근하고 빠져들 수 있는 창작곡을 선보인다. 비파와 생황 독주, 노래, 비파와 가야금 협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repertory, 연주 목록)를 풀어낸다.한편, 11월 22일 펼쳐질 ‘화.담.연’ 역시 한덕택 예술감독이 나서 ‘그림, 소리와 춤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조선후기 풍속화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등을 연말 축원의 의미를 담아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춘향가 이수자 최진숙 선생도 함께 하며, 전통무용은 양서윤 한국문화재재단 전통예술단 선임단원이 우리 춤의 고운 선을 보여준다. 또한, 10월 27일 오후 3시 단원미술관 제3관에서는 창작 국악과 미디어 아트(media art, 매체 예술)가 만나는 김홍도의 화첩기행 ‘환상노정기’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관람은 무료이나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 문의 : 안산문화재단(031-481-0505) 이선희 명예기자_iamyou70@hanmail.net​ 
    2018-10-24
  • 경기도미술관 대표 소장품을 만나다
    경기도미술관 대표 소장품을 만나다
    제458호(2018.9.19.) ‘지모마(GMoMA) 컬렉션 하이라이트’展, 11월 25일까지  임민욱의 ‘포터블 키퍼’  ​경기도미술관이 지난 12년 동안의 대표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지모마(GMoMA) 컬렉션 하이라이트’를 마련했다. 경기도미술관은 2006년 개관 이래 최근까지 총559점의 작품을 수집해왔다. 1970~80년대 한국 현대 미술사를 관통한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990년대 이후 동시대 현대미술의 동향을 보여 주는 대표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미술관 큐레이터들이 미술사적·예술사적 가치를 고려해 선정한 99점의 작품 중 전시 환경과 빈도를 기준으로 선별한 소장품 총 25점이 선보인다.극사실적 기법으로 꽃, 문자 등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김홍주의 ‘무제’는 커다란 캔버스에 오로지 꽃 한 송이만을 정면으로 부각해 그려,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적 정의를 유도한다.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핑거 페인팅’으로 유명한 박영남 작가의 ‘하늘에 그려본 풍경’은 어린 시절의 순수한 미적 유희를 마음껏 표출하며 순수미술의 자유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전해준다.한국적 비디오아트 1세대 작가로 알려진 박현기의 ‘무제’는 폐침목과 돌을 소재로 제작한 ‘나무 손’ 시리즈 중 하나다. 손가락 모양으로 갈라진 나무에 돌을 끼워 넣은 형태의 작품은 실제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작가의 영상 모니터와 결합해 작품과 작가가 하나가 되는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조해준의 ‘미군과 아버지’는 작가의 아버지가 1945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본 미군에서부터 1959년 카투사로 복무하던 시기까지 경험했던 미군의 이야기를 22장의 드로잉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한국 근현대사의 특수한 조건에 맞물려있던 개인의 경험을 다룬 작업에서 망각된 지각의 주름이 펴지듯 개인사와 가족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임민욱의 ‘포터블 키퍼’는 버려진 선풍기 팬과 깃털, 필기도구로 만든 ‘휴대용 지킴이’를 어깨에 메고 재래시장과 공사장을 홀로 배회하는 남자의 모습을 촬영한 작품이다.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의 문화자산에 대한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온 경기도미술관의 지난 12년을 보고하는 자리”라며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25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 문의 : 경기도미술관(031-481-7007)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10-05
  • 안산착한가게 시리즈-⑨ 동산떡집
    안산착한가게 시리즈-⑨ 동산떡집
    제458호(2018.9.19.) “시골에서 쑥을 캐고 삶아 한 해 재료를 직접 준비”  ​예부터 추석을 두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린 풍성한 음식과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고, 마을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기던 풍요로운 추석명절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시대가 변해 예전 같진 않아도 여전히 명절을 앞둔 방앗간의 모습은 분주하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개할 안산착한가게는 사이동 시곡초등학교 인근의 동산떡집이다.천직이라는 생각으로 같은 자리에서 19년째 동산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석준(50) 사장은 “명절을 앞두고 있어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다. 예전만 못해도 어르신들이 명절준비 하시는 모습은 같아서 덩달아 우리도 분주하다. 지금은 고춧가루 빻기와 추석에 빚을 송편 재료 주문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마을에서 오랫동안 떡집을 운영하다보니 어느 집 자녀가 결혼을 하는지, 그 자녀가 어느새 또 아이를 낳고 첫 돌을 맞았는지 등 마을의 슬픈 일 좋은 일을 함께 챙기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세월도 간다. 김석준 사장은 “20년 전만해도 하이힐을 신고 한껏 멋쟁이였던 동네 아주머니들이 딸 결혼식을 위해 수수팥단지를 해가더니, 어느 날은 갑자기 손녀를 안고 와서는 백일이라고 다시 수수팥단지를 해달라고 하신다. 동네 분들과 우리 떡집이 그렇게 세월을 함께 하는구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동산떡집만의 특별함을 한 가지 더한다면, 매년 봄이면 부부가 같이 친척들이 있는 시골로 내려가 야산과 밭에서 쑥을 캐고 삶아서 한 해 동안 사용 할 재료를 직접 준비한다는 것과 처가 댁 8남매 중 본인을 포함 일곱 남매가 떡집을 운영한다는 것. “함께해서 든든하고 가족 모두가 같은 길을 가고 있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김석준 사장이다.동산떡집의 착한품목은 가래떡(1말 4만원)과 인절미(1말7만원)다. 주차는 상가에 가능하다. 주소 : 상록구 감골1로 43 중심상가 108호전화 : 031)418-5488영업 : 오전 4시~저녁 8시​  ◇ 문의 : 안산시 지역경제과(031-481-2842)송민아 명예기자_junseo1000@hanmail.net​ 
    2018-10-04
  • 세상의 가치 있는 기술을 모으는 소셜 벤처기업 ‘세모’
    세상의 가치 있는 기술을 모으는 소셜 벤처기업 ‘세모’
    제458호(2018.9.19.)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디지털로 행복한 세상을!  ​수백억 개가 넘는 센서들의 네트워크 즉,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인류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 사물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 보고, 듣고, 말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진화는 일상생활부터 산업 현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된 내용물을 확인하며 영양 정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며, 기술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편리하게 하거나 감동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여기에 착한 일자리와 좋은 부가가치 창출까지.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디지털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소셜벤처기업 ‘세모’의 신유철 대표(36세)를 만났다.‘세모’는 사물 인터넷, 정보산업(IT)을 기반으로 한 기술관련 비즈니스와 컨트롤 샵(기기를 제어장치에 연결하고 연동된 앱을 통해 실제로 제어할 수 있는 복합 솔루션), 터치 페이(무인 결제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세상의 가치 있는 기술을 모아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가치 실현을 위해 2017년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과정을 이수한 뒤 법인 ‘세모’를 설립,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둥지를 틀었다.신 대표는 “스마트한 세상이 펼쳐졌지만 4차 산업혁명과 정보산업기술에 취약한 사람들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 오히려 난감하다.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에게 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무인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코인노래방, 인형뽑기방, 빨래방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또한 정보취약계층에게 AS 등 교육을 실시, 실업자를 채용하며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세모는 전원 제어, 기기 제어, 조명 제어, 출입 통제, 셀프 방범, 온도 제어 등이 가능한 멀티솔루션인 컨트롤 샵을 제공하며, 소규모 소상공인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도 공급한다. 또한 대장의 신호를 인식해 스마트폰으로 미리 알려주는 배변 센서 등 노인이나 장애인즉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물 인터넷도 구상하고 있다. 독거노인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솔루션도 기획하고 있다.신 대표는 “앞으로 사물 인터넷 시장은 커질 것이다. 그 안에서 착한 일자리와 좋은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보다 저렴하고 보편성 있는 디지털 기술을 개발·보급함으로써 디지털 적정 기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세상이 즐거워지도록 하는 디지털 사회 혁신(DSI)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문의 : 세모(070-8230-9770)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09-19
  • 청년창업의 꿈 안산시 청년큐브를 가다㉑ ‘빛과예술로’
    청년창업의 꿈 안산시 청년큐브를 가다㉑ ‘빛과예술로’
    제458호(2018.9.19.) 메시지가 담긴 ‘생명의 빛’을 전하는 ‘빛과예술로’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개선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하는 디자인‘셉테드(CPTED)’가 진화하고 있다. 셉테드란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 심리를 줄이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으로 공원, 놀이터 주변 장애물을 제거해 가시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인적이 드문 골목에 벽화 거리를 조성하는 등 골목길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범죄심리를 줄이는 도시환경 사업을 말한다. 셉테드 기법이 적용된 ‘로고젝터’를 설치한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로고젝터는 로고(Logo)와 프로젝터(Projector)의 합성어로, 이미지글라스(유리렌즈)에 빛을 비춰벽면이나 바닥, 천장 등 다양한 장소에 원하는 이미지와 문자를 투영하는 신개념 LED홍보 장치다.청년큐브 초지캠프에 입주해 있는 ㈜빛과예술로(대표 김광용)는 이러한 감성 가로등 로고젝터 기법으로 서울 마포와 신촌의 좁고 지저분한 골목을 갤러리로 변화시켰다.‘빛과예술로’는 창조적인 문화예술을 통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김광용 대표는 “20년 넘도록 어두웠던 골목길이 피카소, 고흐의 작품으로 환하게 밝혀지니 쓰레기도 줄고 깨끗해졌다며 지역 주민들이 반깁니다. 주기적으로 작품이 바뀌면 내가 사는 골목이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갤러리로 변신하는 거죠.”라며 미소를 지었다.지역축제에서 빛 전시를 기획하고, 아티스트조명으로 ‘우리마을 불 밝히기’ 프로젝트를 펼치며 도시재생을 꿈꾸는 김 대표는 밤이 되면 시간이 멈춘 듯한 안산의 산업단지를 빛과 예술로 환하게 밝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관을 운영했던 가족들 덕분에 초등학생때부터 사진기술을 습득해 ‘꼬마 사진기사’로 불렸다는 김 대표는 인간문화재, 사적지 등 한국의 10대 전통문화를 카메라에 담는 작가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04 아테네올림픽 기간에 한국 대표로 전시를 한 경력의 소유자다.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의 유물자료 등 30만 컷 이상의 이미지들을 소장하고 있는 김 작가는 “이 작품들을 공단에 시대별로 빛 갤러리 전시를 하면 공단 전체가 전시관을 넘어 박물관이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빛 갤러리 전시는 세계 유명 작가들의 명작은 물론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개인전도 가능하다. 그는 “지역예술가의 빛 갤러리 전시가 전국투어를 하며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아 메시지가 담긴 생명의 빛이 온 세상에 가 닿기 바란다”며 포부를 밝혔다. ◇ 문의 : ㈜빛과예술로(010-5340-2812)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09-19
  • INTERVIEW : 유미경 (안산아트페어 운영위원)
    INTERVIEW : 유미경 (안산아트페어 운영위원)
    제458호(2018.9.19.) 문화예술의 도시 안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안산아트페어가 9월 1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경기도 최대의 미술시장이다. 안산아트페어는 지난 2003년 자연미술협회(회장 김명산, 부회장 유미경) 소속 12명에 의해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당시 부회장이었으며 현재 운영위원인 유미경 작가를 만났다.  자연주의미술협회 회원들이 추구하는 미술의 세계는?자연의 순수함을 갈망하고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또 자연에서 받은 감동을 작품에 전이시켜 화폭에 담아내어 관람자로 하여금 계절의 변화에 의한 삼라만상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세계 12개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하고 전국유명작가 초대전, 안산고교 아트상품전 등 다양한 전시회를 계획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미술계가 아시다시피 배고프다. 작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함으로써 구매자가 작품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게 되고 작품 소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작가와 소장자 간에 지속적인 유대를 통하여 미술작품의 가치와 작가들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의미를 담고 있다. 15회를 이어 전시하면서 기억에 남는 작가와 작품을 든다면?10여 년 전 낸시랭 작가가 ‘터부 요기니’라는 작품을 전시했는데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도 우수한 작가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미술계가 경제적 제한을 받지 않고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세계적으로 우수한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이 넉넉했으면 좋겠다. 잠재적 능력을 발굴해내는 통로를 통하여 우수한 미술 인재를 키우고 그들이 세계시장의 리더가 되길 바란다.개인적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과 함께 국내외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안산시민들께서 안산국제아트페어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기 바라며, 국제 페스티벌답게 문화예술의 도시 안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문의 : 안산국제아트페어 사무국(031-485-0488)노론산 명예기자_nrssun@ hanmail.net​ 
    2018-09-19
  • “여성 노동자로 당당한 지금이 좋아요”
    “여성 노동자로 당당한 지금이 좋아요”
    제458호(2018.9.19.) 페미니스트 정책토크쇼 ‘보이지 않는 여성노동’  ​지난 8월 27일 더플레이그라운드(단원구 고잔동)에서 ‘보이지 않는 노동: 싸움의 언어를 찾아서’란 주제로 페미니스트 정책토크쇼가 열렸다. 안산여성노동자회와 안산의제21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를 가진 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크 패널로는 특수고용노동자 대표인 김은숙 ‘88cc’ 분회장, 청년여성 대표 경기안산청년유니온 김진영 씨, 가사노동자인 강순애 가정관리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여성 정치인으로 나정숙 안산시의원이 참여했다.토크쇼는 여성이 구직 과정 등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차별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다양한 여성 노동자들의 목소리로 이어졌다.김진영 씨는 “일단 여성의 경우 면접에서 대부분 결혼 및 출산 계획,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며 “이미 답이 정해진 질문을 듣고 오면 ‘내가 잘못 말 한 거 아닐까’ 종일 그 질문을 생각하게 된다.”고 토로했다.나정숙 의원은 여성들이 정치영역에 진입해 살아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성 정치인은 정치를 직업화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단기적으로 정치하는 사람이라고 선을 긋는 경향이 있다. 또 오랜 관행처럼 여겨진 술 문화나 언어 등 보이지않는 배제의 문화가 존재해 여성 정치인이 동료로서 같이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소외감을 전했다.10년 동안 가정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강순애 이사는 “노동자로 인정되지 않는 가정관리사는 해고도 쉽고, 산재를 받을 수 없어 근무 중에 다치면 치료비도 부담해야 한다.”며 “가사일 하는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가 인정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김은숙 분회장은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으로 일하며 19년 전 처음 노동조합을 만든 후 두번의 직장 폐쇄와 대량 해고를 겪어내며 오랜 투쟁 끝에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게 된 경우다. “고객들이 공을 치다가 기분이 나쁘면 우리한테 화풀이를 하지만 회사에서는 전혀 보호해주지 못했다. ‘열심히 일해도 왜 이런 취급을 받나’ ‘한창 일할 나이에 왜 그만둬야 하나’ 그런 억울함이 누적됐는데, 노동자라는 인식으로 싸워오며 권리의식이 많이 강화된 거 같다.”며 “당당한 지금이 좋지 옛날로 돌아갈 순 없다. 노조활동을 하며 많이 당당해졌다.”고했다.관객들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방과 후 교사로 일하는 50대 여성은 “계약직 여성으로 일하며 비슷한 상황과 싸우고 있는데, 내가 목소리를 내야 뭔가 바뀐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했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20대 학생은 “불평등한 노동시장의 현실을 보며 80%쯤 좌절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김은숙 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50%만 체념하고 50% 정도는 승리를 생각해보고 싶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 문의 : 안산여성노동자회(031-405-4362)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