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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안산시 & 문화재청,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 공보관 2018-10-24 조회수 1356
한옥에서 1박2일 묵으며 가족과 함께 문화재 사랑 고취


 

구절초 향기 짙어가는 초가을 상록구 부곡동 소재 ‘청문당’에서 안산 생생문화재 1박2일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가 열렸다.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시민 35명이 참여했으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조선시대 4대 만권당 중의 하나이자 표암 강세황과 단원김홍도의 그림이 태동한 곳이기도 한 ‘청문당’에서 한옥스테이를 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헬로, 청문당!’ 행사는 올해 처음 시작했으며 앞으로 해마다 진행할 예정이다.

29일 토요일 첫날, 유생복으로 갈아입은 아이들과 부모들은 ‘청문당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고택’ 강연을 들으며 한옥의 정취를 누렸고 부채 만들기, 고택 음악회 등을 통해 가족과의 추억을 쌓았다.

이도연(상록초4) 어린이는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로 돌아와 옛날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신기하고 즐겁다”며 “유생복을 입고 있으니 나도 선비가 된 것 같다”는 설렘을 표현했다. 이어 저녁에는 ‘도전! 요리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한 자리에 모여앉아 나눠 먹는 정겨운 시간으로 진행됐다. 다음날인 30일 일요일은 ‘전통놀이 올림픽’을 갖고 줄넘기, 공기놀이, 3행시 짓기, 투호던지기 등을 실시했으며 ‘청문당 우리가 알려요’라는 참가자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 내용을 SNS로 홍보하며 결과물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안산시와 문화재청이 주최했고 A&A문화연구소가 주관했다. 청문당은 진주 유씨 16세손 유시회(柳時會:1562~1635)가 건립한 가옥으로 2000년 3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됐다.

 

◇ 문의 : 안산시 문화예술과(031-481-3436)

김효경 기자_poet-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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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회 최용신봉사상 수상자 강성숙 본오종합사회복지관장 인터뷰
    제29회 최용신봉사상 수상자 강성숙 본오종합사회복지관장 인터뷰
    제459호(2018.10.24.) 주어진 것들을 그때그때 받아들이는 삶을 살고 싶어요   ​“복지관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항상 직원들이라고 답한다. 제일 감사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도 마찬가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제29회 최용신봉사상을 수상한 강성숙(58, 수녀) 본오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인터뷰 내내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성숙 관장이 한결 같은 열정으로 헌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삶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 강 관장은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 수도자로 17년 동안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에서 헌신해 왔다. 필리핀에서 임신한 윤락여성들을 보호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한국에 돌아와서는 농촌 무의탁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요양원을 세웠고, 2007년 본오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지역 내 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직후 안산지역 10개 복지 기관과 연대해희생자 형제자매들을 위한 공간인 ‘우리함께’를 운영하면서 유가족 지원과 공동체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다.10개 복지 기관 네트워크의 대표를 맡고 있는 강 관장은 지난 8월 30일 운영이 종료된 ‘우리함께’에 대해 “그동안 여러 기관뿐 아니라 이름 없이 후원해주신 많은 시민의 힘으로 공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참사 이후 복지의 중심은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사람에 대한 문제였기 때문에 우리 복지사들이 기꺼이 그 긴시간들을 희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본오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서 강 관장은 소외된 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 아동과 가족 봉사단을 연결해 엄마들에게 자유 시간을 주는 ‘코패밀리(Co-family)’,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 대상의 ‘할배 쉐프(chef)’ 등이 그것으로, 리더와 직원들이 서로 믿고 함께하는 유연한 조직문화에서 나올 수 있는 성과였다. 이를 위해 강 관장은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라는 집단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제안한 의제를 토론으로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모두가 복지관의 주인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했다. 강 관장은 “오픈스페이스에서 건의된 안건이 바로 다음 날 반영되는 모습을 본 후 직원들이 ‘이게 진짜 되는 구나’ 했던 게 벌써 십 년”이라며, “이후 직원들 사기도 오르고 자부심도 생긴 것 같다.”고 했다.“꿈이 뭐냐”라는 질문에 강 관장의 답은 오래 곱씹을 만큼 담백하면서 진실했다.“주어지는 일들이 있으면 그것들을 거부하지 않고 그때그때 받아들이는 삶을 살고 싶다. 꿈을 정해 놓으면 그 꿈을 따라가느라 다른 것들을 놓치지 않을까?”‘나’라는 자아가 주어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환경과 시간’이 주어가 되는 삶.그리고 그 속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삶. 검소한 수녀복 위로 환한 미소를 머금은 그녀의 눈동자 속에 많은 이들의 꿈이 반짝거리는 것 같다.  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10-24
  • 사회적 기업 컬쳐75 :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만든다
    사회적 기업 컬쳐75 :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만든다
    제459호(2018.10.24.) “75만 안산 시민 모두가 문화적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  ​2017년 12월, 예술인들이 사회적경제 안으로 들어왔다. 서울예대 졸업생을 중심으로 한 청년 예술인을 포함해 아마추어 생활 예술인들 130여 명이 모였다. ‘75만 안산 시민 누구 하나 빠짐없이 문화적 혜택을 받게 하자’를 모토로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태현) ‘컬처75’를 결성했다.‘컬처75’라는 이름에는 ‘예술인들은 시민들의 문화적 혜택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활동이 어렵고, 예술 활동의 방향은 시민들을 향해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75만 시민이 예술 활동의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담겼다.‘컬처75’는 안산 예술인들의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벌이고 정책을 제안하며, 75만 안산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적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을 목표 하고 있다.‘컬처75’ 조합원들은 안산에서 예술 활동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예술인 공유토크’를 3회 열었으며, ‘예술인 기본소득 꿈꿀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한 ‘정책상상 토크’도 진행했다. 또,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문화비전 2030’에 따른 정책 제안을 위해 논의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시민을 대상으로 ‘마켓 포레스트’와 ‘꿈의 학교’도 운영한다. ‘마켓 포레스트’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야외 공연장에 대한 연간 사용을 제안, 4월부터 매월 첫째·셋째 주 토·일요일에 문화 놀이터를 연다. 김태현 이사장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야외 공연장은 잔디가 넓고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아 놀이공간으로 더없이 좋다. 무대가 있으니 공연이 따르고, 수공예품부터 아이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마켓도 열린다. 넓은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으며,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푸드 트럭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예대 졸업생들이 진행하는 꿈의 학교 ‘예술이 뜨는 옥상’에는 중·고등학생 18명이 참여해 연극과 마임, 캘리와 도예를 배우고 있다.‘컬처75’가 지향하는 예술은 ‘가치’며, 지역축제를 기획할 때에도 ‘가치’를 담아낸다. 지난 9월 9일에는 중앙동 주공아파트 7단지와 8단지 사이 길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태봉예술축제’를 열었다. 버려진 종이박스로 건축물을 쌓고, 아스팔트 바닥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며, 인조 잔디 위에서는 보드게임을 한다. 공연, 체험, 놀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태현 이사장은 “상록수문화제의 경우도 최용신 선생의 정신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시민들과 만나야 한다. 일제강점기 때 노동에만 얽매여있던 사람들에게 배움을 선물했듯, 현재 배움에 내몰린 아이들에게 놀이를 만들어주는 게 최용신의 정신이 아닐까?”라며 반문했다. 또, “각개전투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컬처75 조합원으로서 ‘안산에서 같이 예술한다’는 소속감을 가지고 서로 의지하며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안산이 실질적인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민관 문화 거버넌스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사업을 기획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문의 : 컬처75(031-402-7555)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2018-10-24
  • ‘옆집에 사는 예술가’⑴ 이연실 작가 : 도자(陶瓷), 색동옷을 입다
    ‘옆집에 사는 예술가’⑴ 이연실 작가 : 도자(陶瓷), 색동옷을 입다
    제459호(2018.10.24.) 흙, 물, 불 그리고 바람이 빚어낸 결정체  ​단국대학교 도예과,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한 이연실 작가는 2006년 인사동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단원전시관, 경인미술관, 안산문화원에서 개인전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2007년 국제 다구(茶具)공모전 특선 수상, 부도형 다관으로 유네스코 우수공예품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청소년연맹 도예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부도 종현마을 대금산 자락으로 작게 난 샛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이연실 작가의 작업실이 나온다. 평범한 주택이라면 장독대가 놓였을 자리에 색색의 유약이 담긴 통들이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자연의 근원적 구성요소인 흙, 물, 불 그리고 바람이 빚어낸 결정체 도자기. 흙의 입자 하나하나가 모여 새로운 형상이 태어나는 작업실에는 커다란 가마가 놓여 있고, 주변으로 물레를 비롯한 각종 도구들이 즐비하다.얼마 전 새로 들인 공간인 갤러리 ‘토도리 도자세상’에는 다관과 찻상, 도자벽화, 도자와 칠보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보석 같은 작품들이 작가의 삶을 촘촘히 드러낸다.우리 선조들이 아이들에게 색동옷을 입혔던 것처럼 작가는 노랑, 진달래, 쪽빛, 남색의 은은하고 맑은 자연의 색을 도자에 입힌다. 초벌, 재벌을 거쳐 은박과 가느다란 은선(銀線)을 올린 뒤 몇 차례 더 구워 칠보의 재료들과 다양한 색의 유약으로 우리의 색을 표현한다.자연석의 이미지를 그대로 들여온 이동식 찻상에는 패랭이꽃이 하늘거리고, 부도탑(浮圖塔, 덕이 높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넣고 쌓은 돌탑)의 조형미를 차용해 제작한 3~5인용 다관(茶罐)들은 찻자리를 더욱 소중하게 해준다.황토가 주는 편안한 우리네 풍경도 도자벽화에 담겼다. 한국문화 속 정체성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이질적인 재료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도예의 영역을 확장해 나아간다.도예의 아름다움과 쓰임에 있어 한쪽으로 쏠림 없이 *천착하는 자세는 ‘작가로서의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속의 나’ 사이에서도 빼어난 균형감을 만들어가고 있다. 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천착하다 : 파고들어 알려고 하거나 연구함)​   
    2018-10-24
  • 안산착한가게 시리즈-⑩ 커피 엔 줄리엣
    안산착한가게 시리즈-⑩ 커피 엔 줄리엣
    제459호(2018.10.24.) “저온에서 1초에 한 방울씩 내리는 더치커피가 가장 인기”  ​가을이 깊어간다.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잠시 쉼을 갖기에 좋은 계절, 이번호에 소개할 안산착한가게는 커피전문점‘커피 엔 줄리엣’이다.이동 한대앞역 인근에 위치한 ‘커피 엔 줄리엣’은 눈 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될 만큼 공간이 아담하다. 바로 옆에는 몇 배나 더 커 보이는 카페가 운영 중으로, 과연 영업이 지속될까하는 걱정마저 든다. 하지만 “그건 기우일 뿐”이라는 듯 ‘커피 엔 줄리엣’ 전혜란 대표의 커피사랑과 자부심은 남달랐다.전혜란 대표는 “요즘은 어딜 가든 카페가 많잖아요. 매장이작은 만큼 저희는 커피 자체로 승부를 걸고 있어요. 저온에서 1초에 한 방울씩 내리는 더치커피가 우리 대표 메뉴이며 가장 인기도 많아요. 매일 정성껏 내린 좋은 커피를 상대적 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니 손님들께서 착한가게라고 불러주시네요.”라며 “주로 테이크아웃 주문이 많은 편인데, 일회용포장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환경을 생각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도록 권유하기도 해요.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손님이 점점 늘고 있어서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것이 학창시절부터 키워오던 꿈이었다는 전 대표는 “지금은 원하는 길을 가고 있어 무척 행복하다”고 했다. “우리 가게를 찾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지요. 매일 커피 한잔은 꼭 드셔야 한다는 멋쟁이 어르신들도, 어린 아이를 동반하는 엄마들도 모두 이곳에서 편안히 쉰 후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매일 로스팅한 신선한 아라비카 원두만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전문점, 커피 엔 줄리엣의 착한메뉴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2천 원이며, 다른 메뉴도 인근 카페보다 저렴한 편이다. 영업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다. 상가 앞에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전화 : 031) 409-9064  ◇ 문의 : 안산시 지역경제과(031-481-2842)송민아 명예기자_junseo1000@hanmail.net사진_김진국 명예기자​ 
    2018-10-24
  • 매일 첫 손님 요금으로 기부 활동하는 택시기사 허윤선 씨
    매일 첫 손님 요금으로 기부 활동하는 택시기사 허윤선 씨
    제459호(2018.10.24.)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게 말씀해주세요”  ​택시 뒷좌석에 앉는 순간 눈앞에 이런 글귀가 보인다.“65세 이상 어르신, 장애를 갖고 계신 분, 알바 다니시는 학생, 기사에게 말씀해 주세요.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습니다.”도대체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10월 13일 11시, 월피동 다농마트 상가 택시정류장에서 허윤선(58) 택시기사를 만나 물어봤다. Q. 독특한 기부 활동이라 생각되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어느 날 ‘나누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방법을 찾고 있던 중 라디오를 듣게 됐다. 수원의 한 음식점 사장이 매일 첫 손님 수익은 무조건 기부한다는 말을 듣고 따라 하기로 결심했다.바로 안산시청 복지정책과에 연락했고, 담당 팀장이 친절하게 안내하며 모금함을 보내줬다. 이후 매일 첫 손님의 요금을 3년 동안 모아 ‘작은 사랑 큰 보람 나누기’에기부했다.덕분에 안산시장으로부터 칭찬도 받았다.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껴 지속적으로 할 결심이다. Q. 이 문구를 보고 해당자임을 말하는 분이 몇 분이나 되는지?하루 평균 보통 5~6명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분들에게는 적게는 10% 많게는 50%까지 할인해준다. Q. 가장 힘들게 했던 고객이 있다면?문구 때문에 귀찮게 하는 고객은 없었다. 급한 손님을 태우고 가는데 신호등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장애인을 목격한 적이 있다. 손님이 워낙 급하다고 하여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Q. 가장 기쁨을 주었던 고객이 있다면?“좋은 일 많이 하라”며 만 원을 좌석에 놓고 내리신 분이 계셨다. 아직은 이 사회가 외롭지 않고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Q. 향후 바라는 것이 있다면?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기부활동을 할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이미 시행하고 있는 택시 ‘부제’를 우리시에서도 실시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기부가 아닌 후원자가 되어 더 많이 돕는 손길이 되고 싶지만, 지금은 회사에 매인 몸이어서 힘들고 그런 날이 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어머니를 모시고 두 자녀와 빠듯하게 살아가는 허윤선 기사는 휴일에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풀며, ‘내일도 행복한 손님을 만나는 꿈’을 꾸며 살고 있다. 노론산 명예기자_nrssun@ hanmail.net​  
    2018-10-24
  • 새로운 세상을 위한 희망 마중, ‘4.16재단’ 문 열다
    새로운 세상을 위한 희망 마중, ‘4.16재단’ 문 열다
    제459호(2018.10.24.)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 만들어가자”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이 지난 9월 안산 고잔동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4.16재단은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함께 만드는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4.16 참사 이후 새로운 세상을 위한 사회적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진 재단은 이런 참사가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생명과 안전, 인간 존엄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재단 설립이 처음 논의된 것은 2016년 9월, 4.16가족협의회가 출연을 결의하면서부터다. 다음 해 11월 4일 재단설립 추진대회를 열어 공식 준비기구로 '4.16재단설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발기인과 후원인 모집에 나섰다. 이후 1만8천여 명의 국민들이 재단 설립을 위한 ‘기억 위원’으로 참여해 올해 5월12일 창립대회를 마쳤다.‘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세운 4.16재단은 앞으로 추모 사업, 피해자 지원 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 사업, 청소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158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이 마중물이 되어 500만 원씩 모아 가족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개인·가족·단체·노조·종교기관 등에서 100만 원씩 모아 국민 발기인으로 함께했다. 10월 15일 기준 후원자 수 1만8천290명, 후원금 10억6천900만 원이 모였다.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등을 통해 계속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지난 9월 2일 열린 사무실 개소식에서 김정헌 이사장은 “피해자를 포함해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참여로 4.16재단이 만들어졌다. 어깨가 무겁지만 우리 사회가 생명을 존중하고 안전을 우선하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설립에 함께 해 주셨듯이 앞으로도 많은 도움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장옥주 4.16재단 운영지원팀장은 “4.16재단은 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슬픔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피해자들과 국민들의 바람이 모여 만들어졌다.”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이 반복되지 않는, 모든 생명이 안전한 세상의 문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문의 : 4.16재단(031-405-0416, 홈페이지 : http://416foundation.org)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10-24
  • 사이동 라인댄스 동아리 ‘사나래’
    사이동 라인댄스 동아리 ‘사나래’
    제459호(2018.10.24.) 지역 축제와 요양원에서 봉사… “흥겨움과 건강 함께 드려요”  ​사이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라인댄스 수강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사나래’라는 이름의 자원봉사단(단장 고복희)을 만들고, 지역 내 요양원 등을 방문하며 공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다.‘사나래’는 ‘천사의 날개’라는 뜻이다. 부드럽게 손·발 등 몸을 움직이며 리듬을 타는 춤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천사 같은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보듬자는 뜻을 담고 있다.“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는 사나래 봉사단은 특히 지역 요양원에서의 봉사에 대해 “더욱 특별하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평소 라인댄스를 접할 기회가 없는 어르신들의 반응도 뜨겁다. “비록 몸은 건강하지 못하지만 흥겨운 음악 속으로 함께 빠져들 수 있기에 감사하다.”는 것.봉사단 관계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을 움직이니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특히 어르신들 생일잔치 공연은 서로 축하를 주고받는, 정이 듬뿍 담긴 무대가 된다”고 설명했다.사나래는 상록수역과 글로벌센터의 무료 급식장에서도 공연하고 있으며, 사이동 벚꽃 축제나 안산문화광장 에너지 축제 등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나래는 고복희 단장을 비롯해 김기영, 박순영, 박은숙, 이용미, 이진아, 최정희, 홍지춘 단원까지 총 8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공연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댄스 복장도 다양하게준비했다. 김기영 단원은 “즐겁게 몸을 움직이니 땀이 나면서 정신도 맑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행복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선희 명예기자_iamyou70@hanmail.net​ 
    2018-10-24
  • 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
    사동 가을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
    제459호(2018.10.24.) “주민들의 힘이 참 대단하다는 말밖에…”   ​지난 20일 사동 어울림공원에서 가을 문화예술축제 ‘마을이 예술이야’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마을 축제였다. 특히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는 물론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와 마을음악회, 플리마켓이 더해져 2천여 명이 넘은 주민이 함께 어울렸다. 행사장에서 마련된 여러 구조물이 인기를 끌었다. 사동아빠모임(금사빠)과 꿈의 학교(마을숲통나무)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스카이워크와 다빈치 브릿지에서 자유롭게 모험을 즐겼다. 공원 한쪽 편에는 로프를 이용해 만든 숲 밧줄 놀이터가 있었다. 나무에 연결한 15m 길이 짚라인은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였다. 주민들이 1년 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는 공연과 전시도 성황이었다. 오전에는 라인댄스, 사물놀이, 오후에는 어린이 풍물, 성안고 댄스팀, 청년 밴드 등의 마을음악회가 열렸다. 이밖에도 드림캐쳐, 나무목걸이, 쇼콜라떼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호응을 얻었고, 떡볶이, 소떡소떡, 김치전 등 저렴한 먹거리도 선보였다. 플리마켓에선 옷이나 수공예품들이 거래됐다.올해 7년째인 사동 마을축제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쓰레기도 대폭 줄이고 환경보호를 생활화하는 습관도 홍보했다.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여한 이현진(본오동) 씨는 “축제에 와서 아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있어 아이도 좋아하고 가족들도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했다.축제를 기획·진행한 이영임 감골주민회 대표는 “매년 주민들의 힘이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함께 힘을 합쳐 이런 축제를 만들어낸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2018-10-24
  • 안산시 & 문화재청,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
    안산시 & 문화재청,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
    제459호(2018.10.24.) 한옥에서 1박2일 묵으며 가족과 함께 문화재 사랑 고취  ​구절초 향기 짙어가는 초가을 상록구 부곡동 소재 ‘청문당’에서 안산 생생문화재 1박2일 ‘헬로, 청문당!’ 체험 행사가 열렸다.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시민 35명이 참여했으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대부분이었다.조선시대 4대 만권당 중의 하나이자 표암 강세황과 단원김홍도의 그림이 태동한 곳이기도 한 ‘청문당’에서 한옥스테이를 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헬로, 청문당!’ 행사는 올해 처음 시작했으며 앞으로 해마다 진행할 예정이다.29일 토요일 첫날, 유생복으로 갈아입은 아이들과 부모들은 ‘청문당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고택’ 강연을 들으며 한옥의 정취를 누렸고 부채 만들기, 고택 음악회 등을 통해 가족과의 추억을 쌓았다.이도연(상록초4) 어린이는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로 돌아와 옛날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신기하고 즐겁다”며 “유생복을 입고 있으니 나도 선비가 된 것 같다”는 설렘을 표현했다. 이어 저녁에는 ‘도전! 요리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한 자리에 모여앉아 나눠 먹는 정겨운 시간으로 진행됐다. 다음날인 30일 일요일은 ‘전통놀이 올림픽’을 갖고 줄넘기, 공기놀이, 3행시 짓기, 투호던지기 등을 실시했으며 ‘청문당 우리가 알려요’라는 참가자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 내용을 SNS로 홍보하며 결과물을 공유했다.이번 행사는 안산시와 문화재청이 주최했고 A&A문화연구소가 주관했다. 청문당은 진주 유씨 16세손 유시회(柳時會:1562~1635)가 건립한 가옥으로 2000년 3월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4호로 지정됐다. ◇ 문의 : 안산시 문화예술과(031-481-3436)김효경 기자_poet-hk@hanmail.net​ 
    2018-10-24
  • 상록수치매안심센터, ‘두근두근 뇌 운동’ 치매 예방 교실 진행
    상록수치매안심센터, ‘두근두근 뇌 운동’ 치매 예방 교실 진행
    제459호(2018.10.24.) “뇌를 깨우는 습관 길러 건강할 때 건강 지켜요”  ​세계는 치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고, 치매 인구가 61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가운데 9.4%, 즉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환자다.더구나 치매는 발병하면 증상을 줄이거나 진행을 늦출 수는 있어도 완치는 아직 불가능하다.이런 상황에서 상록수치매안심센터는 9월~10월에 센터건물 3층 ‘큰마당’에서 ‘두근구근 뇌 운동’이라는 프로그램을 매주 2회(월, 수) 각 90분 씩 총 12회를 진행했다.안산시와 상록수보건소가 치매 예방 교육법을 시연함으로써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사회의 치매 관리 능력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두근두근 뇌 운동’이란 머리 두(頭)와 힘줄 근(筋)을 합성해 만든 말로서, 신문을 이용해 치매를 예방하는 세계 최초의 인지훈련법이다.훈련은 그날그날 관심 가는 기사를 선택해 읽거나 삶의 재미를 더해 주는 오늘의 운세, 방송 편성표 등을 이용하기도 하며, 서로 이야기하며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이다. 또한 오래된 신문 기사나 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와 자신의 삶을 기억하고 돌아보기도 한다.구체적으로는 날짜 계산하기, 삼행시 짓기,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해 지남력(指南力, 시간·장소·상황들을 인지하는 능력)을 유지시키고, 계산력이나 기억, 시·공간 능력, 전환능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골고루 강화시킴으로써 두뇌를 향상 시키는 프로그램이다.퍼즐 맞추기 활동을 마친 이춘자(여, 78) 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금방 맞출 것 같았는데 쉽지 않다”며 “사는 재미가 없어 힘들었는데 이런 것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가고 재밌다”고 말했다.상록수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치매환자 및 가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어 보람이 크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했다. ◇ 문의 : 상록수치매안심센터(031-481-5851)김효경 기자_poet-hk@hanmail.net​ 
    201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