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즐기는 세계 음식-④ 중국음식 '꿔바로우' 공보관 2019-02-27 조회수 1728 |
“찹쌀탕수육인가? 다른가?” |
항상 우리 근처에 있어 짜장면을 시켜 먹을 수 있는 일 반적인 중국음식점과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의 중국음식점 은 많은 것이 다르다. 전자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사람 들의 입맛에 맞추어지다 보니 정작 중국 현지에는 없는 음 식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짜장면이 그렇다. 그러나 후자는 안산역 근처에 거주하는 많은 중국인들을 손님으로 상대 하다 보니 현지 음식이 대부분이다. 짜장면, 짬뽕이 아닌 진짜 중국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안산 다문화음식거리를 방문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중국의 ‘꿔바로우’(1만5천 원)이 다. 흔히 꿔바로우를 찹쌀탕수육과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꿔바로우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돼지 등심을 3mm 두께에 사각형 모양으로 썰 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감자 전분과 물을 섞어 만 든 물 전분에 돼지고기를 버무린다. 이때 채 썬 생강과 다 진 마늘을 넣고 같이 비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기 름 온도가 약 180℃ 정도까지 끓었을 때 돼지고기를 넣고 튀긴다. 튀김옷이 형태를 잡으면 건져서 채에 받치고, 기 름 온도가 더 올라갈 때까지 끓이다가 고기를 다시 한 번 튀겨준다. 소스는 설탕과 식초를 같은 비율로 넣고, 간장 과 참기름을 추가하여 만들어 둔다. 팬에 마늘, 생강을 넣 어 향을 낸 후, 소스가 고기에 잘 배도록 빠르게 볶아서 접 시에 담아낸다. 튀김 반죽을 만들 때 농도를 너무 묽지 않 게 해야 바싹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두산백과 인용) 결 론적으로 탕수육과는 고기의 크기, 전분을 사용한 튀김옷, 강한 식초를 사용한 시큼한 소스가 다르다. 꿔바로우는 20세기 하얼빈에서 정흥문이라는 요리사가 개발했다. 하얼빈은 러시아와 가까워 자주 러시아 손님들 을 접대해야 했고, 중국의 북방 음식은 짠 음식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음식을 즐기는 러시아 손님들을 위해 개발됐다. 뜨거운 가마 속에서 재빨리 볶아 냈다는 뜻으로 锅爆肉(과폭육, guōbàoròu)라고 이름을 지었으 나 러시아 손님들이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여 锅包肉(과포 육, guōbāoròu)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꿔바로우의 맛은 탕수육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 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인치광 명예기자_chee0806@naver.com |
-
- 10인의 작가, 신작 70점을 통해 세계의 이면을 들여다보다
- 제463호(2019.2.27.) 경기도미술관, 생생화화(生生化化) 전시… 3월 10일까지 <김은형 '다중의 우주' 전시장에는 시화호 10여 곳에서 샘플링한 바닷물을 간단한 음으로 변환시킨 작품이 눈에 띈다. 관람객이 직접 뇌파 측정 기계를 머리에 쓰고 있을 때만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음악이 연주되는 이 독특한 작품은 김동현 작가의 ‘워터 카운터포인 트 넘버원(Water counterpoint No.1)’으로, 기계적인 방식 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환경과 사람이 서로 에너지를 교환하 며 공생하고 있음을 예술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경기도미술관은 생생화화(生生化化) 2018 ‘헤어날 수 없 는: 하드보일드 앤 톡식(Hard-boiled & Toxic)’ 전시를 오는 3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 발하게 활동하며 앞으로 가능성이 주목되는 10인의 작가들의 신작 70여점을 소개한다.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개인적인 관심사부터 현대사회의 구조(構造)까지 폭 넓은 주제로 현대미술의 경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작업을 만 날 수 있다.이번 전시 참가 작가들은 담담하고 건조한 태도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본질에 다가가기도 하고, 현실의 ‘중독적인’ 조건 속에서 냉철한 시선으로 세계를 재인식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김은형 작가는 ‘다중의 우주’에서 폭 34m에 이르는 전시실 삼면을 도화지 삼아, 낙서하듯 자유롭게 머릿속 이미지들을 쏟아냈다. 정형화된 규격 없이 오페라, 소설, 동양화 등의 모 티브로 가득 뒤덮인 전시장은 관객 또한 작품 드로잉의 일부 가 되게 만들며, 관객들을 작가의 세계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 어들인다. 박혜수 작가는 관객 스스로 생각하는 ‘보통’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자신이 얼마나 그에 해당되는지 살펴보는 심리테스트 ‘보통검사’를 실시해 보통의 의미를 수집한 후, 그 결과물을 희곡으로 재구성했다. 8명의 연극배우들이 보이스 드라마로 연기한 희곡은 160석 규모 객석 공간에 8개 채널 스피커로 분 산돼 재생되고, 관객은 이곳에 착석해 작업에 함께 참여한다. 대화를 듣는 관객은 자연스럽게 이 연극의 한 인물로 개입해 작가가 던지는 질문을 생각하게 된다. 경기도미술관 담당 큐레이터는 “완료되지 않은 전시의 제목 처럼, 직접적인 표현이나 설명 대신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 는 세계의 다양한 이면을 끌어올려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 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 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김동현 ‘Water counterpoint No.1’> <전시장 모습>
- 2019-02-27
-
- “달집 태우며 새해 소원 빌어요”
- 제463호(2019.2.27.) ‘2019 안산 정월대보름 달집축제’ 열려 대보름달이 떠오르자 대나무 잎으로 높게 쌓아 올린 달집에 불이 활활 타오른다. 도심지 공터에서 순식간에 펼쳐진 불기둥 풍경은 아이도 어른도 한참 동안 넋을 놓게 만든다. 꽹과 리 소리가 울리며 풍물놀이패의 연주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귀밝이술을 나누며 풍물패를 따 라 달집 주변을 돈다. 흥겨운 풍물 가락에 아이도 어른도 어깨춤이 절로 난다. 지난 2월 16일 안산문화원 주차장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축제 풍경이다.안산문화원이 주최하고 풍물마당 터주, 안산민예총, 감골주민회가 주관한 이번 달집축제 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 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의미 있 는 축제였다.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맞아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오곡밥과 나물, 부 럼을 함께 나눴고, 시민들과 다양한 민속놀이와 공연도 즐길 수 있었다. 문화원 마당에서 아이들은 팽이 돌리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딱총 쏘기 등 다양한 옛 전통놀이도 직접 체험했다. 체험도장 6개를 채우면 연날리기 세트도 선물로 받아, 넓은 주차 장 공터에서 많은 가족이 바람을 맞으며 연을 날리는 풍경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이 직접 떡 메치기 체험도 해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든 인절미를 맛보는 재미도 컸다. 함경도 사자놀 음과 한국무용, 경기민요, 사물놀이, 난타공연 등 평소 보기 힘든 전통과 세대가 어우러진 다 채로운 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안산와리풍물놀이보존회의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길놀이로 문을 연 달집태우기 행사는 시 민 모두의 만복을 기원하는 고사로 이어졌다. 시민들은 각자 한해 소원을 종이에 적어 달집 에 매달아 태우며 소원을 빌었다. 달집이 쓰러진 후에는 깡통에 장작을 넣고 돌리는 쥐불놀 이가 이어졌다. 아빠들이 직접 깡통을 돌리는 시범을 보이자 머뭇거리던 아이들도 용기를 얻 어 커다란 원을 만들며 처음 해보는 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 조영선(40) 씨는 “동네 주민으로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아 이들과 아무 계획 없이 와서 공연, 먹거리, 놀이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요즘 에는 정월대보름이라고 일부러 오곡밥이나 부럼도 챙겨 먹지 않는 추세인데, 아이들과 우리 전통에 대해서 알고 체험하게 된 것도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봉식 안산문화원장은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로 4회째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안산시민들과 함께 무병의 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하며 새해 소원을 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의 : 안산문화원(031-415-0041) 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 2019-02-27
-
- 안산에서 즐기는 세계 음식-④ 중국음식 '꿔바로우'
- 제463호(2019.2.27.) “찹쌀탕수육인가? 다른가?” 항상 우리 근처에 있어 짜장면을 시켜 먹을 수 있는 일 반적인 중국음식점과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의 중국음식점 은 많은 것이 다르다. 전자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사람 들의 입맛에 맞추어지다 보니 정작 중국 현지에는 없는 음 식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짜장면이 그렇다. 그러나 후자는 안산역 근처에 거주하는 많은 중국인들을 손님으로 상대 하다 보니 현지 음식이 대부분이다. 짜장면, 짬뽕이 아닌 진짜 중국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안산 다문화음식거리를 방문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중국의 ‘꿔바로우’(1만5천 원)이 다. 흔히 꿔바로우를 찹쌀탕수육과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꿔바로우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돼지 등심을 3mm 두께에 사각형 모양으로 썰 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감자 전분과 물을 섞어 만 든 물 전분에 돼지고기를 버무린다. 이때 채 썬 생강과 다 진 마늘을 넣고 같이 비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기 름 온도가 약 180℃ 정도까지 끓었을 때 돼지고기를 넣고 튀긴다. 튀김옷이 형태를 잡으면 건져서 채에 받치고, 기 름 온도가 더 올라갈 때까지 끓이다가 고기를 다시 한 번 튀겨준다. 소스는 설탕과 식초를 같은 비율로 넣고, 간장 과 참기름을 추가하여 만들어 둔다. 팬에 마늘, 생강을 넣 어 향을 낸 후, 소스가 고기에 잘 배도록 빠르게 볶아서 접 시에 담아낸다. 튀김 반죽을 만들 때 농도를 너무 묽지 않 게 해야 바싹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두산백과 인용) 결 론적으로 탕수육과는 고기의 크기, 전분을 사용한 튀김옷, 강한 식초를 사용한 시큼한 소스가 다르다. 꿔바로우는 20세기 하얼빈에서 정흥문이라는 요리사가 개발했다. 하얼빈은 러시아와 가까워 자주 러시아 손님들 을 접대해야 했고, 중국의 북방 음식은 짠 음식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음식을 즐기는 러시아 손님들을 위해 개발됐다. 뜨거운 가마 속에서 재빨리 볶아 냈다는 뜻으로 锅爆肉(과폭육, guōbàoròu)라고 이름을 지었으 나 러시아 손님들이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여 锅包肉(과포 육, guōbāoròu)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꿔바로우의 맛은 탕수육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 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인치광 명예기자_chee0806@naver.com
- 2019-02-27
-
- 안산문화재단 ‘제5회 ASAC창작희곡’ 공모
- 제463호(2019.2.27.) “안산의 새로운 이야기를 찾습니다”… 상금 2천만 원 안산문화재단이 격년으 로 시행하고 있는 창작희곡 개발 사업 ‘ASAC창작희곡 공모’가 2019년 다섯 번째 작품을 공모한다. 2011년 시작한 창작희곡 공모는 선 정된 작품을 공연으로 제작 해 무대에 올리는 과정으로 추진되며, 현재까지 4편의 희곡 작품을 무대화했다. 공 연을 목표로 제작하는 안산의 새로운 이야기 공모는 지역 콘 텐츠 개발과 동시에 지역 문예회관의 창작 플랫폼 역할을 하 고 있다.1990년대 안산과 시흥의 옛 모습이었던 염전을 운영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제1회 가작 선정작 ‘염전 이야기’(김연 민)를 시작으로, 부조리한 현대인의 삶을 가족 문제로 표현했 던 제2회 대상 선정작 ‘엄마의 이력서’(최명진)가 공연된 바 있 으며, 2015년 가작 선정작인 ‘죽마고우’(김성보)는 네 친구의 성장 과정에 청년 세대의 문제의식을 녹여내 낭독 공연으로 공연된 바 있다. 최근 작품이었던 2017년 제4회 대상 당선작인 ‘텍사스 고 모’(윤미현)는 과거와 현재 이주 여성들의 삶을 통해 다문화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에 문제를 제기한 작품으 로, 재단과 국립극단이 공동 제작하여 2018년 안산과 서울에 서 연이어 공연됐다. 과거와 현재,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윤미 현 작가의 탄탄한 희곡을 기반으로 노련한 연출가 최용훈이 이끌어 낸 이주 여성들의 숨겨진 문제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권에 대한 많은 질문을 던졌다. 또한 국내 최고 권 위의 연극 시상식인 ‘동아연극상’ 희곡상에 선정되는 등 작년 한 해 의미 있는 희곡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작자들의 창작 열의를 독려하기 위해 초기 1천만 원이었 던 대상 시상금을 2017년 4회 공모부터 2천만 원으로 상향 조 정했으며, 올해는 기존 제작·발굴 과정의 아쉬운 점들을 보 완하여 공모를 추진한다. 특히 당선작의 장기적 지속성을 위 해 본 공연 이전에 쇼케이스(낭독 공연)를 선보이며 완성도 높 은 작품으로의 개발을 모색한다. 100분 내외의 연극 공연이 가능한 분량이어야 하며, 공모 희망자는 9월 2일부터 10월 말까지 공모신청서와 작품 개요, 희곡 원고 파일 등을 재단 공연기획부 메일(asac3@naver. com)로 보내면 된다. ◇ 문의: 안산문화재단 공연기획부(031-481-4025) 신선영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염전이야기 공연장면
- 2019-02-27
-
- 안산문화재단‘, 아침음악살롱’
- 제463호(2019.2.27.) 문태국, 고상지 등 다양한 라인업… “음악과 커피를 동시에” 3월 문태국&한지호 안산문화재단의 브런치콘서트 ‘아침음악살롱’이 3월 21 일(목) 오전11시 문태국과 한지호의 연주로 시작된다.아침음악살롱은 브런치콘서트라는 장르의 특별공연으 로 평일 오전에 클래식 공연과 함께 커피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첫 선을 보인 후 안산시민 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관현악 오케스 트라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중극장에서 진행했다면, 2019 년도는 더욱 다양한 장르로 편성된 프로그램을 소극장 무 대로 옮겨 관객과 아티스트가 더욱 섬세한 교감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3월 문태국&한지호를 시작으로 7월엔 클래식 마스터 즈&발레, 9월은 작곡가 이승환의 팝과 재즈, 12월은 고상 지, 이신규와 탱고무용으로 총 4차례 공연될 예정이다. 3월21일 첫 번째 공연은 2014년 카잘스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자 문태국, 그리고 같은 해 ARD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한지호의 만남으로 화려한 수상 이력만 큼이나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두 젊은 아티스트의 듀오무 대가 오른다. 문태국의 첼로 음색은 1994년생이라는 나이 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고 진중한 소리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지호는 정교하고 섬세하면서도 파 워풀한 연주와 명료한 음악적 해석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 고 있다. 7월18일 클래식 마스터즈&발레는 동아콩쿠르 최초 비 올라 우승자인 김상진, 서울실내악콩쿠르 1등, 중앙음악 콩쿠르 최초 만장일치 1등 피아니스트 이미연, 스위스국 제콩쿠르 입상,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오디션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 2003년 폴란드의 루토슬라브스 키콩쿠르에서 특별상, 2006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한 첼리스트 이정란까지 클래식계의 최고 마스터즈들 이 모였다. 더불어 국내 유일의 시립발레단인 광주시립발 레단의 발레와 함께 아름다운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9월19일은 이승환의 뮤즈밴드, 12월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만남이다. 2019년 아침음악살롱은 안산 지역카페인 ‘코이노 커피 로스터’의 후원을 받아 커피를 제공한다. 안산문화재단 커 뮤니티 회원인 ‘뮤즈회원’으로 가입 시 4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4개 공연 모두 예매 시 50% 패키지 할인을 받 을 수 있다. ◇ 문의 : 콜센터(080-481-4000) 단체문의(031-481-4028)7월 이정란9월 이승환12월 고상지
- 2019-02-27
-
- ‘옆집에 사는 예술가’(4)
- 제462호(2019.1.30.) 박신혜 작가 : “바다는 몸이다. 몸이 바다다” 중앙동 상가 건물에 자리한 박신혜 작가의 작업실에 들어서면 작가 일생의 화두인 ‘바다’ 연작의 흔적이 밀물과 썰물처럼 시야에 드나든다. 동판화,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기법의 판화 작품 제작이 가능한 이곳은, 소소하게 들여다보는 재미가 크다.고3 때까지 의사라는 꿈에 매진했지만, 이후 우연히 생긴 미술에 대한 열망으로 미술로 전향한 박신혜 작가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독일 헤센(Hessen)주 주립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1991년제1회 카셀(Kassel) 개인전을 시작으로 스페인 주재 한국문화원 초대전, 브로드웨이 등 20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네덜란드, 일본 도쿄 등 다수의 아트 페어(Art Fair)와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했다. 아울러 독일 카셀 시민대학 강사, 국립 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독일 유학 10년 만에 남편의 회사가 있는 안산에 터를 잡게 된 작가는 열린 시각과 가능성으로 작가들을 바라보는 해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우리나라에서 관계 맺기가 참 어려웠다고 했다. 그 때, 끊임없이 포용하고 탄생시키길 반복하는 바다가 작가의 눈에 들어왔다.독일에서부터 첫 작업의 주제와 고민은 ‘무엇에 대해 인식해야 하는가’였고, 질문을 던질 때마다 돌아오는 건 자연, 그리고 바다였다. 이후부터 박 작가는 풍경으로서의 바다가 아닌, 인간이 침범할 수 없는 힘과 생명을 가진 태곳적 바다를 그린다. 박신혜 작가의 작품에서 우리는 몸의 바다를 본다.작가는 오랜 시간 바다를 사유했고 그 물결의 운동성을 통해 주어진 그대로를 인정하는 평형성을 배웠다. 그리고 어느날, 몸이 정신을 담는 공간이듯 바다도 정신의 공간이자 성찰의 공간임을 알게 되었다. “순환하는 바다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자 꿈과 기다림과 생명 그리고 시(時)”라고 작가는 말한다.웅크린 자세의 한 남성, 바다와 파도가 곧 몸이 된 인물, 익숙하면서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푸른빛의 바다, 정신적 공간으로서의 바다가 함축된 파란 뇌. 바다의 본질을 극대화해 표현한 최근작은 기존 작업 세계와는 또 다른 색감과 표현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내뿜는다.박신혜 작가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바다는 우리가 익히 상상하는 바다 이상이 된다. 작가의 바다 안에서 ‘나’의 바다를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안산작가회 회장으로서 박 작가는 “예술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대한 고민이 공유될 때 안산의 문화적 가치는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예술에 대한 확장적인 사고와 또 사고가 멈춘 우리 예술인들 스스로의 인식과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의 : 010-5501-1836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 2019-01-31
-
- “첨가물 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 제462호(2019.1.30.) 안산시니어클럽, 건강미 현미누룽지 사업 ‘인기’ 앞치마와 머리 수건을 두른 어르신 세 분이 5분도로 도정된 현미 본오쌀을 정성스레 씻는다. 네 번 헹구고 백 번 문지른 후 세 번 더 헹구어 낸 쌀로 밥을 짓는다. 이후 초밥기계에 넣어 일정 분량으로 나눠 모양을 갖춘다. 누룽지 틀에 넣고 김을 뺀 후 눌러주면 옛날 수제 방식 그대로 영양만점 누룽지가 만들어진다.안산시니어클럽(관장 이홍배) 현미누룽지 사업소(이하 누룽지사업소) 김선희 팀장은 “5분도로 즉석 도정한 100% 경기도 본오미(米) 좋은 쌀만 사용해서 현미누룽지를 만들어 쌀눈이 살아있다. 영양가도 높고 고소하다. 또 일체의 첨가물 없이, 작업환경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는 일품 건강간식”이라고 소개했다.‘누룽지사업소’가 단원구 보배4길 47 1층(와동 열녀문 사거리 인근)에 문을 연 것은 지난해. 일을 통한 노인 복지 실현을 목표로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해 어르신들께 제공해온 안산시니어클럽의 시장형 공공사업의 하나다. 만 60세 이상 시민 열 명이 하루 3시간 씩 주 3일간 교대로 근무한다. 시급 8천350원으로 한 사람 당 한 달에 약 35만 원을 지급한다. 사업 참여자 고잔동 주민 김혜경(65) 씨는 “행정복지센터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어르신 취업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가서 면접보고 합격해서 누룽지 사업에 함께 하게 됐다. 그때가 2017년 추석 전이었는데, 10월말 경 이 자리가 사업장으로 결정됐다.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 했다. 초기 멤버 7명이 계속 함께 일하고 있다. 3명이 더 들어와 현재 10명이 근무하는데, 젊었을 때 다들 중요한 일을 했던 분들이고, 지금도 자기 몫을 책임감 있게 하는 분들이라지각이나 결근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명절이 가까워지며 누룽지를 찾는 주문이 쇄도하면서 어르신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주문량 이외 그날 생산량은 즉석현장 판매와 본오동 반월농협 로컬푸드점, 안산도시공사, 상록수보건소 1층 로비를 통해 판매된다. 어르신들로 구성된 ‘건강먹거리홍보단’이 또 다른 사업 참여 어르신들이 만든 명품기름(참기름, 들기름), 가래떡, 전통유과, 깨강정 세트 등을 홍보·판매한다. 보건복지부가 개설한 ‘하나하나몰’에서도 판매한다.이홍배 관장은 “판매수익금이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며“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기관으로서 고령사회 주역인 어르신들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제반 여건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안산시니어클럽은 와동 꽃빛공원휴게소 운영, 아파트실버택배 사업, 부업 공동작업장 운영, 공공시설지킴이 공익활동을 포함한 22개 사업을 진행해 어르신 1천300여 명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문의 : 건강미 현미누룽지 사업소(031-402-4564)안산시니어클럽(031-401-8181)백미란 명예기자_whity0218@naver.com
- 2019-01-30
-
- 위기 아동 지원에 앞장선 동산선교의료지원센터
- 제461호(2018.12.19.) 라오스 댐 붕괴 지역에 7억 원 의료물품 지원… 세계로 뻗어가는 ‘사랑나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동산선교의료지원센터(센터장 김정남)에서 지역 내 취약아동 외에도 다문화 아동과 낙도 및 산간지역 등 마을을 비롯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나라에도 지원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동산선교의료지원센터(센터장 김정남)는 2006년부터 노인종합복지를 위한 ‘늘푸른교실’개설, 2009년부터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는 ‘동산복지지원센터’ 설립과 ‘1차 해외선교기초의학과정’ 개설, 2012년 ‘굿파트너즈’ 설립, 2018년 ‘의료지원센터 특별팀(T/ F)’ 발족, ‘해외선교기초의약과정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지난 5월부터는 드림스타트 아동에게 어린이 감기약 등 비상의약품과 어묵, 맛살 등 식품 등을 지원했고,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생필품, 영양제 등 ‘사랑나눔’ 세트를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강원도 양구군에서 지원한 햅쌀 200포, 어묵, 스케치북 등을 120가정에 지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지원 대상을 안산글로벌청소년센터의 다문화 아동 및 학교의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 아동들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경제불황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후원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큰 희망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11월에는 라오스의 남부 댐 붕괴 수해지역에 7억 원 상당의 의료물품을 지원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30여 나라에 의료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한해 지원 금액만 총 30여억 원에 달한다.후원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는 사랑나눔공동체, 삼성제약, CMG제약, 고려제약, 신신제약, 한림제약, 태준제약, 서흥캅셀, 한국솔가, 대화제약, 한미약품, CJ, 제이씨헬스케어 등이다.김정남 센터장은 “자기 뜻과 상관없이 어렵게 사는 아동들에게 애틋한 마음이 생겨 어떻게 하면 위로가 될까 고민하던 중 의료봉사를 시작했다”며 “아동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누군가 자기들을 도와주는 손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이 상처를 덜 받고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 한다”고 말했다. ◇ 문의 : 동산선교의료지원센터(031-400-6600)김효경 명예기자_poet-hk @hanmail.net
- 2018-12-19
-
- 안산착한가게 시리즈-⑫ 시장가마솥통닭
- 제461호(2018.12.19.) “취향에 맞게, 3분 이내로 튀겨 드립니다” 그리운 사람도 많고 그리운 것들도 많아지는 연말이다. 일찍 해가 지고 딱히 할 일도 없던 춥고 긴 겨울저녁, 퇴근 길 아버지가 사들고 오시던 고소한 통닭 한 마리가 유난히 그리워지는 계절. 12월에 찾은 안산시 착한가게, 시장가마솥통닭(부곡동 소재)은 바로 이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넓지 않은 가게 안에는 이제 막 튀겨질 치킨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있었다. 한 손님은 “서울에서 손자들이 내려 올 때면 항상 여기서 치킨을 포장해가요. 손자 녀석들이 집에 오자마자 항상 이집 치킨을 시켜달라고 하니까요.”라며 미소를 지었다.옆에서 이 말을 듣던 다른 손님도 “우리도 매주 한번 씩은 이집 닭을 주문해요. 느끼하지 않고 질리지도 않고 한결같 은 맛이 있어요.”라고 말했다.같은 자리에서 2년 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시장가마솥통닭 안태형 대표 부부는 “요리에 뜻이 있어 중식, 한식, 양식을 공부하다가 치킨으로 방향을 정하고 수원 통닭거리, 아산의 파닭맛집 등 안 다닌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의 치킨맛집을 찾아다니며 연구했어요. 보다시피 가게 위치가 시내 중심가도 아니고 한적한 곳에 있어서 매출은 한계가 있지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연구할 시간이 있다는 장점도있습니다.”고 했다.이어 “닭을 튀길 때 사용하는 파우더를 직접 개발했고 튀김시간, 기계식 방식이 아닌 가마솥방식의 조리법까지 우리 가게만의 차별화된 방법으로 조리하고 있어요. 퇴근길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손님들을 위해 주문하면 3분 이내에 튀겨 낼 수 있도록 조리시간을 단축했고, 바싹하게 해달라거나 육즙이 부드럽게 해달라는 등 단골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조리해드리는 것이 손님들을 위한 우리집만의 노하우입니다.”라고 말했다.시장가마솥통닭의 또 다른 자부심은 국내산 생닭만을 사용하고 매일 튀김기름을 교체하여 신선하게 맛을 유지한다는 것. 이것이 가게를 찾는 모든 손님들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장가마솥통닭의 착한메뉴는 시장통닭으로 가격은 5천 900원이며 현금결제로 포장을 해갈 경우 5천원으로 할인이 된다. 후닭, 파닭, 반닭, 양닭 등 다른 메뉴도 1만4천 원~1만5천 원으로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명절연휴 하루를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오후 3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한다. 주차는 상가 앞 도로변에 가능하다. ◇ 문의 : 안산시 지역경제과(031-481-2842)송민아 명예기자_junseo1000@hanmail.net <안태형 대표>
- 2018-12-19
-
- 강성금 안산시행복예절관장 인터뷰
- 제461호(2018.12.19.) 격조 있는 전통문화로 시민의 건강한 삶 뒷받침할 것 “안산은 학문과 예술의 향혼으로 가득 찬 고장입니다. 다산 정약용의 스승이신 성호 이익선생, 시·서·화 3절로 추앙받은 표암 강세황, 그리고 단원 김홍도가 계십니다. 전국의 어느 시군구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전통 정신문화 유산을 갖고 있는 곳이지요. 저는 차(茶)와 예절로써 격조 있는 전통문화를 잇고 72만 안산시민의 건강한 삶을 뒷받침하겠습니다.”민선7기 들어와 4대 안산시행복예절관장으로 취임한 강성금(68) 관장의 일성이다. 지난 12월 12일 강 관장을 만나 임기 3년 동안 안산시행복예절관을 이끌어갈 포부와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강성금 안산시행복예절관장>Q. 정조대왕 탄신다례, 수원화성문화제 고유별다례 진행 등 다례에 조예가 깊은데 언제 차(茶) 문화에 입문했나?1990년에 입문해 올해로 29년이 되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활예술과 다도를 전공하고, 맥이 끊긴 조선왕실 다례문화를 연구해 예다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화령전, 정조대왕 탄신다례’ ‘수원화성문화제 화령전 고유별다례’ ‘다산 정약용헌다의식’ 등은 대학원 연구 결과물로 대한민국 최초 재현 의례라 할 수 있습니다. Q. 차는 본인에게 무엇인가?도(道)를 얻는 방법은 여러 갈래지만 대학 중용에서 이르기를 ‘마음을 고요히 가지라.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보인다.’고 했습니다. 차 자리에 앉으면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차 자리를 통해서 맑아지고 밝아진다면 차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매개체가 됩니다. Q. 예절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 여럿 있는데.기존의 운영되던 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이전 관장들이 여러 과정을 통해 거듭 다듬은 결과물이기도 하니까요. 다만 상황에 따라 첨삭이 있을 텐데요. ‘찾아가는 예절학교’는 유치원(98개소), 초등학교(55), 중학교(29), 고등학교(24)로 한정짓지 않고, 기업체나 직장을 방문해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현대예절과 호감 이미지 만들기 등의 특강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직장예절학교’로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표암 강세황, 성호 이익, 단원 김홍도 세 어른의 탄생일에 차를 올리는 의식 ‘헌다제’와 세월호 참사 단원고 학생들을 위한 추모 헌다례, 고3학생 대상 찾아가는 성년례, 탈북민·다문화가족을 위한 전통혼례, 자매·우호도시와 나누는 차 문화 교류전과 봄·가을 가족다례, 명상다례, 선비다례를 포함한 차 자리 콘서트 등은 차와 예절의 전통문화로써 ‘문화도시 안산’을 부각시키고, 안산의 3만여 젊은이들이 몸가짐을 바로하고 어른으로서의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을 공표하는 중요한 의식이 될 것입니다. ◇ 문의 : 안산시 행복예절관(031-475-0323)백미란 명예기자_whity0218@naver.com
- 201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