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져주는역할을 하는 게 문화 공보관 2019-03-28 조회수 344 |
백정희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오는 5월, 15회를 맞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앞두고 안산문화재단 백정희(65, 사진) 대표이사 를 만났다. 안산문화재단은 2004년 안산문화예술 의전당이 건립되고 2013년 재단으로 출범해 지난 해 8월 제4대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백정희 교 수를 선임했다. “사람들의 삶이 고달플수록 문화 가 할 일이 많아지고 쉼터가 돼줄 수 있다. 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하는 게 문화”라고 말하는 백정희 대표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해온 예술가로, 1995년 모교 한양대에서 정년트랙(full time professor) 교수로 임용돼 후진 양성에 힘써왔고, 예술을 실생활에 접목하는 다양 한 연구 과제를 진행했다. 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양대에리 캠퍼스 자연사박물관장을 맡아 문화예술계 행정가로서 경력을 쌓았다. 다음은 백정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특색을 말한다면. 도시 축제의 백미, 화려한 퍼레이드가 준비돼 있다. 2019년 15회를 맞는 안산거리극축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예술가들이 수놓는 형형색색 퍼레이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거리극축제는 이름 그대로 도시의 거리에서, 광장에 서 다양한 공연예술이 펼쳐지는 축제다. 화려한 축제의 뒷받침에는 안전과 환경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축제에 유럽과 동남아에서 100명 넘게 들어오는 공연예술가들도 안산문화재단과 출입국관리소의 범죄조회를 통과해야한다. 재단은 안전과 관련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살피고, 플라스틱·비닐·1회용품을 사용하 지 않는, 안전·환경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안산문화재단의 구체적 업무는 무엇인가? 크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단원미술제·공연기획·지역예술지원사업을 한다. 예술의 전당이 2004년 건립되어 재단이 발족했고, 거리극축제는 15년째다. 국제거리극 축제가 생기고 재단 직원들은 전문가가 됐다. 직원의 발전은 곧 재단의 발전이다. 직원 들이 업무에서 훨훨 날도록 엊그제 부 중심에서 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전문가로서 직급에 구애 없이 일을 추진할 수 있다. 단원미술제도 올해 새로움의 원년이 될 것 이다. 기존의 외부 운영위원장이 협의로 진행하던 행사를 앞으로는 재단에서 단원의 위상에 걸 맞는 미술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공연이 펼쳐지는 예술의 전당은 시민의 것이다. 시민들의 삶을 가꿔 주는 문화예술이 공유되는 장소가 돼야한다. 개인이나 특정한 단체의 사익을 위한 행사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겠다. Q.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마음가짐은? 문화사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단원 콘텐츠도 5년 이상 내다보고 가는데 저 이후에 다른 대표이사가 오더라도 받아서 갈 수 있는 기반은 다져놓아야 될 것 같다.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 미디어 시장 의 판도를 재편할 만큼의 영향력을 지닌 매력적인 핵심 콘텐츠)를 개발·홍보하는 마케 팅에 주력할 생각이다. 사업은 마케팅이고, 우리의 마케팅 대상은 관객이다. 문화예술도 어쨌든 마케팅이다. 관객의 마음을 살 수 없다면 어떤 공연도 안 된다. 지원사업도 많은 사람이 원해야 성과가 있다. 애정을 갖고 바라봐 주시기 바란다. ◇ 문의 : 안산문화재단(031-481-4005) / 백미란 명예기자_whity021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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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생동감 있는 명품강연에 빠져보기
- 시정소식지 제465호(2019.4.24.) 2019 미술관 아카데미 단원미술관은 6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2019 미술관 아카데미’ 를 개최한다.미술관 아카데미는 ‘서양미술사로 만나는 위대한 예술가들: 거장 VS 거 장’ 이라는 주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와 미켈란젤로, 고갱과 고흐 등 미술 역사에서 거장으로 불리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르네상스 이후 현대미술에 이르는 과정에서 거장으로 평가 받아온 22명의 예술가를 통 해 후대가 기억하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공통된 특징과 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본 강좌는 개별 작가에 대한 탐색이 아닌 동시대의 동료·경쟁자 또는 스승과 제자 관계에 놓 여 있었거나, 후대인들에 의해 의미 있게 비교되는 거장들을 두 명씩 묶어 견주어 살펴봄으 로써 이들의 예술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의는 현대미술에 관한 다양한 글쓰기와 전시기획에 참여하며 이화여대, 한양대, 전통 문화대 등에서 활발히 미술사 강의를 하고 있는 강은주 미술사학자가 이끈다. 감각과 상상 력을 자극하는 생동감 있는 미술사 교육과 단발성이 아닌 연결성 있는 강의내용으로 참여 자에게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줌으로써 미술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단원미술관 관계자는 “2015년부터 매년 단원 김홍도와 관련한 인문학 강좌를 운영했지 만, 올해부터는 새롭게 동서양의 미술사를 폭넓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 에게 제공해 주고자 한다”며 “상반기에는 서양미술사 강좌를, 하반기에는 조선시대미술사 강좌를 각각 개설하여 참여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작품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진 행된다”고 말했다. ◇ 문의: 단원미술관(031-481-0510, 0503) 이선희 명예기자_ iamyou70@hanmail.net
-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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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백의 손에서 탄생한 수만 송이의 장미꽃
- 제464호(2019.3.28.) 단원미술관, 원로작가 성백주 작품 기증 특별전 열어 <작품활동 중인 성백주 화가> 반평생 장미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원로작가 성백주 작품 기증 특별展 ‘수만 가지 색, 오만 가지 장미’가 오는 5월 19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안산시에 기증한 100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나누고자 한 작가의 뜻을 기리고, 반평생을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면서 내면의 자유로움과 역동적인 생명력을 예술로 구현하고자 했던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성 화백의 작품세계는 크게 ‘장미’와 ‘비구상’ 작업으로 나뉜다. 그의 대표작은 ‘장미’이다. 성화백의 손에서 탄생한 수만 송이의 장미꽃은 어느 하나 똑같이 표현된 장미가 없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 난 장미들은 작가 삶의 여정 속내면 세계가 자연스럽게 색과 조형언어로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장미의 화가’로 불리는 그이지만, 장미보다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두드러지게 보여줄 수 있었던 비구상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매우 크고 망백(望百)이 지난 지금도 비구상 작업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성백주 화백에게 비구상 작업은 그가 예술과 현실, 생존의 경계에서 늘 맞닿아 있다가 한 번씩 슬그머니 나타나게 되는 예술에 대한 본능적 욕구였을 것이다. “비구상은 미술의 본질 을 추구하는 실험 작업의 일환이다”라는 그의 말은 이러한 조 형의지를 잘 나타내 준다. 선과 색을 통해 한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예술을, 또 희망을 *사유하는 성백주 화 백은 지난 30년을 안산시에 정착하면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 94세가 된 노 화가는 지금도 여전히 매일 아침 일어나 그림 그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단원미술관 관계자는 “장미를 소재로 한 작품 외에 풍경, 스케치, 비구상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여 성 화백의 화업을 시대별로 돌아 볼 수 있으며, 작가의 인터 뷰 영상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유(思惟) :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작용 ◇ 문의 : 단원미술관(031-481-0508) / 이선희 명예기자_iamyou70@hanmail.net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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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 예술을 공유하다
- 제464호(2019.3.28.) “편안한 분위기로 삶에 녹아드는 예술을 나누겠다” <마켓포레스트축제에서 공연팀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고 있다.> 안산의 크고작은 행사와 축제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문화예술사회적기업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를 소개한다.자바르떼는 문화예술교육 기획, 축제·공연·행사·체험 기획, 청소년문화공간 운영과 마을사업을 한다. 2004년 신나는 문화학교 교사협의회에서 시작해 비영리민간단체로 인가 를 받은 후 2010년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공연기획 팀, 예술교육팀으로 운영하는 자바르떼는 안산과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공연팀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으며 좋은 공연을 기획하고 예술강사를 배출해 공공기관 등에 연결시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예술이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가 시민들이 예술을 공유 하며 문화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공공재의 역할을 하겠다는 가치를 표방하며 공연수익 창출보다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예술을 지향한다. 라은영 대표는 “한 번의 유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로 삶에 녹아드는 예술을 함께 나누겠다”며 자바르떼가 운영하는 마을공간 ‘쉼표’를 소개 했다. 단원고 옆에 위치한 문화공간 ‘쉼표’는 그동안 세월호 생존 아이들과 고잔동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쉬고, 놀고, 얘기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청소년의 쉼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다. 청소년들이 이용하지 않는 낮에는 마을 주민에게 개방해 엄마들이 모여 사연 있는 밥상 모임도 하고 ‘엄마 기획단’이라는 이름의 주민 커뮤 니티 공간으로 우드버닝, 자수, 핸드드립 커피를 배우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작은음악회, 축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며 아이들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마을만들기의 거점이 된다. 라은영 대표는 “자바르떼는 올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문 화예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캘리,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립단지로 ‘찾아가는 공방’을 기획하고 있다.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가 사라진 고잔동에서 ‘쉼표’는 주민들이 이웃집에 마실 가듯 들르는 수다방이 되어 일상을 공유하며 정을 나누는 장소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 문의 :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031-408-8541)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나무를 태워 작품을 만드는 우드버닝 수업 중>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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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한 ‘아토즈베베(ATOZ BeBe)’
- 제464호(2019.3.28.) 국내 일회용 위생용품이 사용자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기 사가 지속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하고 건강 한 위생용품을 제작하는 청년기업 ‘아토즈베베’를 찾았다. 지난해 11월 예대캠프에 입주한 ‘아토즈베베’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위한 면 위생용품을 제작한다.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한동규 대표(38, 사진)는 자동차회사 재무팀에서 8년여 동안 근무했다. 결혼 후 잦은 야근으로 가정에 소 홀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아이가 태어난 후 가족에 집중하기로 했고,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일회용 기저귀가 통풍이 되지 않아 엉덩이가 짓무르는 아이의 고 통을 덜어주기 위해 광목천을 사다 세탁소에서 박음질해서 사용해봤어요. 그런데 천기저귀는 세탁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고 외출 시 뒤처리가 불 편했죠.”라며 육아의 고충을 덜기 위해 100% 순면 천기저귀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안산이 고향인 그는 반월공단을 보면서 자신의 사업을 해야겠다는 꿈을 키 워왔고 가족의 건강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으로 18년 2월에는 경기도 청년공동체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았으며, 12월에는 제품 KC인증을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와 여성의 필수 위생용품인 기저귀와 생리대는 사용자의 건강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회용 기저귀와 생리대는 편리성과 흡수력이 뛰어난 반면 고분자흡수체가 사용 되어 환경호르몬을 발생시 키고 이것이 인체에 접촉했 을 때 여린 피부에 문제를 일 으켜 생리주기의 변화, 생리 통증 증가, 피부 알레르기 등 부작용과 암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체재인 시중 면 생리대는 흡수체까지 순면을 사용하지 않으며 화학섬유로 된 방수 천을 사용해 통풍성이 낮고 손세탁만이 가능하다. 100% 순면으로 제작되는 아토즈베베 제품은 피부염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낮춰주며 면 흡수체를 사용한다. 기저귀는 아기옷 빨래처럼 기계세탁이 가능하다. 패드와 방수 커버가 연결되어 있어 관리도 편하고 건조도 빠르다. 둘레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3단계 스냅단 추를 달아 9가지 사이즈로 맞춰 채울 수 있다. 순면 기저귀부터 시작한 제품은 순면 생리대, 순면 요실금 라이너로 확장 됐다. 아토즈베베는 ‘엄마가 행복하면 아기도 행복합니다, 엄마가 건강하면 아기 도 건강합니다’를 모토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는 온라인으로만 판매되고 있지만 대형마트 등 판로를 구 축하며 유통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 문의 : 아토즈베베(www.atozbebe.com 031-482-3020) 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아토즈베베의 제품들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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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고려인협회, 사단법인 너머, 안산의제21, 안산희망재단 공동 주최
- 제464호(2019.3.28.) 연해주 독립선언 기억… 고려인독립운동 기념비 건립 500인 선언 2019년은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2019년 3월 17 일은 연해주에서 고려인들이 대한국민의회를 결성하고 독립을 선언한지 100년이 된다. 대한 국민의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임시정부이며, 독립선언에는 “2천만 대한국민을 대표하여 일본 과의 혈전을 선포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같은 해 8월, 대한국민의회는 상해임시정부와 통합하고 세계 평화와 대한의 독립을 위해 연해주 독립지사들의 활동 무대를 더욱 확장했다.홍범도 장군은 1920년 6월 독립군과 연합해 봉오동에서 일본 정규군을 격파했고, 이어 10 월에는 북로 군정서와 대한독립군, 대한신민단 독립군 등과 연합하여 청산리에서 일본군과 맞붙어 완벽한 승리를 이루었다. 연해주 고려인의 독립운동은 이렇듯 대한독립의 밑거름이 되었다. 하지만, 연해주 고려인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되었다. 이렇듯 대한독립운동 발전에 활화산의 역할을 한 3.17 독립선언을 기리기 위한 ‘연해주 대 한국민의회 3.17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과 ‘고려인독립운동 기념비건립 국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이 3월 17일 오후 2시, 선부동 뗏골 삼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번행사는 대한고려인협회 와 사)너머, 안산의제21, 사)안산희망재단이 주최하고 고려인독립운동 기념비건립 국민추진 위원회가 주관했다. 상임대표로는 기가이소피아(허위 의병장의 후손), 이천환(안산희망재단 이사장), 신은철(사단법인 너머 대표이사)가 맡았으며, 안산의 여러 시민사회단체, 정당인, 단 체장,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주요행사로 고려인문화센터와 선부고등학교, 뗏골삼거리 일대에서 3.17 만세행진이 재연 됐고, 무대주변으로는 독립운동 영웅과 기념촬영 부스 가 마련됐다. 고려인 먹거리 장터와 바자회, 안산시립합 창단과 416합창단, 고려인의 기념공연도 펼쳐졌다. 한 복을 곱게 차려입은 고려인 청소년들과 독립운동 영웅 앞에서 사진을 찍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연해주 고려인 독립운동은 세계평화 와 대한독립의 밑거름이 되어 지금 대한민국은 번영한 자주독립 국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 우리는 연해주 독립운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보석과도 같은 고 려인 독립운동을 기억하지 못해 3.17 연해주 독립선언 기념식을 100년이 지난 이제야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 있어 고려인독립운동은 대한의 긍지이자 빛나는 내일이다. 우리는 고려인독립운 동을 기억하고 말하기 위해 기념비를 건립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념비 건립 장소는 고 려인과 시민의 접근성이 좋은 공공부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인: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 연합에 살고 있는 한국인 교포를 통들어 일컫는 말 ◇ 문의 :고려인 지원단체 사)너머 031-493-7053 / 송민아 명예기자_junseo1000@hanamil.net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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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져주는역할을 하는 게 문화
- 제464호(2019.3.28.) 백정희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오는 5월, 15회를 맞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앞두고 안산문화재단 백정희(65, 사진) 대표이사 를 만났다. 안산문화재단은 2004년 안산문화예술 의전당이 건립되고 2013년 재단으로 출범해 지난 해 8월 제4대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백정희 교 수를 선임했다. “사람들의 삶이 고달플수록 문화 가 할 일이 많아지고 쉼터가 돼줄 수 있다. 사람들의 삶을 어루만져주는 역할을 하는 게 문화”라고 말하는 백정희 대표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해온 예술가로, 1995년 모교 한양대에서 정년트랙(full time professor) 교수로 임용돼 후진 양성에 힘써왔고, 예술을 실생활에 접목하는 다양 한 연구 과제를 진행했다. 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양대에리 캠퍼스 자연사박물관장을 맡아 문화예술계 행정가로서 경력을 쌓았다. 다음은 백정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특색을 말한다면. 도시 축제의 백미, 화려한 퍼레이드가 준비돼 있다. 2019년 15회를 맞는 안산거리극축제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예술가들이 수놓는 형형색색 퍼레이드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거리극축제는 이름 그대로 도시의 거리에서, 광장에 서 다양한 공연예술이 펼쳐지는 축제다. 화려한 축제의 뒷받침에는 안전과 환경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축제에 유럽과 동남아에서 100명 넘게 들어오는 공연예술가들도 안산문화재단과 출입국관리소의 범죄조회를 통과해야한다. 재단은 안전과 관련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살피고, 플라스틱·비닐·1회용품을 사용하 지 않는, 안전·환경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안산문화재단의 구체적 업무는 무엇인가? 크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단원미술제·공연기획·지역예술지원사업을 한다. 예술의 전당이 2004년 건립되어 재단이 발족했고, 거리극축제는 15년째다. 국제거리극 축제가 생기고 재단 직원들은 전문가가 됐다. 직원의 발전은 곧 재단의 발전이다. 직원 들이 업무에서 훨훨 날도록 엊그제 부 중심에서 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전문가로서 직급에 구애 없이 일을 추진할 수 있다. 단원미술제도 올해 새로움의 원년이 될 것 이다. 기존의 외부 운영위원장이 협의로 진행하던 행사를 앞으로는 재단에서 단원의 위상에 걸 맞는 미술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공연이 펼쳐지는 예술의 전당은 시민의 것이다. 시민들의 삶을 가꿔 주는 문화예술이 공유되는 장소가 돼야한다. 개인이나 특정한 단체의 사익을 위한 행사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겠다. Q.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마음가짐은? 문화사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단원 콘텐츠도 5년 이상 내다보고 가는데 저 이후에 다른 대표이사가 오더라도 받아서 갈 수 있는 기반은 다져놓아야 될 것 같다.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 미디어 시장 의 판도를 재편할 만큼의 영향력을 지닌 매력적인 핵심 콘텐츠)를 개발·홍보하는 마케 팅에 주력할 생각이다. 사업은 마케팅이고, 우리의 마케팅 대상은 관객이다. 문화예술도 어쨌든 마케팅이다. 관객의 마음을 살 수 없다면 어떤 공연도 안 된다. 지원사업도 많은 사람이 원해야 성과가 있다. 애정을 갖고 바라봐 주시기 바란다. ◇ 문의 : 안산문화재단(031-481-4005) / 백미란 명예기자_whity0218@naver.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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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와이퍼(주) 노사 공동
- 지역공동체 복지기금 마련… 비정규직 지원 전달식 참석자 단체사진 ‘2017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10.7%로 OECD(경 제협력개발기구) 주요 회원국가와 비교하여 매우 낮은 편이다. 2016년 기준 핀란드 (64.6%), 영국(23.7%), 독일(17.0%), 이웃나라 일본은 17.3%의 노동조합 조직률을 나타내 고 있다. 또한 대부분 노동조합이 대기업 위주로 조직돼 소규모 사업장 등 취약노동자들 은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 반월시화공단에 상생과 연대가 필요한 이유며, 이를 실천하는 기업도 있다. 자동차용 와이퍼 생산업체 한국와이퍼(주)와 한국와이퍼노동조합은 (사)일하는사람들 의생활공제회 ‘좋은이웃’(이하 ‘좋은이웃’)에 안산·시흥 지역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복 리증진을 위해 써달라며 지역공동체복지기금 1천2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한국 와이퍼 노사 공동이 단체 협약을 통해 조성한 것이다. 3월 15일, ‘좋은이웃’ 사무국에서 안산지역 노동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 전 달식이 진행됐다. 최윤미 한국와이퍼노동조합 분회장은 “우리는 기부 차원을 넘어 노동조합의 문턱조차 넘기 힘든 상황의 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하는 것으로 기금 활용에 참여하고자 한다. 좋은 이웃이 취약한 노동자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지역공동체복지기금 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주역 한국와이퍼(주) 상무이사는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사회공헌이라는 큰 의미에서 결정하게 됐다.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좋은 일에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중현 ‘좋은이웃’ 공동대표는 ”지역공동체복지금은 노동운동의 새 지평을 여는 첫걸 음인 것 같다. 이제는 노동조합이 회사의 담장을 넘어 이웃과 지역, 그리고 사회전체가 함께하는 따뜻한 연대의 첫걸음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기금은 지역 노동자들의 의견 을 모아 잘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좋은이웃’은 지역공동체복지기금을 통해 지역의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들을 위한 사업들을 확대할 계획이다. ◇ 문의 : (사)일하는사람들의생활공제회 좋은이웃(031-411-2323) 송민아 명예기자_junseo1000@hanmail.net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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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번째 봄’, 4월의 기억과 마음을 함께 나누다
- 제464호(2019.3.28.) 세월호 참사 5주기 다양한 추모 행사 열려 어느덧 세월호 참사 이후 다섯 번째 봄을 맞게 됐다. 5년이란 긴 시간 이 흘렀지만, 안산의 봄은 슬픔이란 말로도 담기 어려운 아픈 기억이 도 시 곳곳에 배어 있다.다가오는 4월, 시간의 힘도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의 기억과 마음을 모 아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먼저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는 세월호 참사 5주기 ‘1000인 합창단 공 연’이다. 개인 및 단체 참가자들 천여 명이 한 달여 기간 동안 합창 연습 을 진행하며 세월호 이슈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함께 나누는 프로젝트 다. 추모의 마음과 기억의 온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된 이 번 행사는 연습 기간 중 세월호 가족과의 만남, 공동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이 과정을 유튜브로 제작할 계획이다. 1000인 합창단 공연은 4월 13일 오후 2시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마을 곳곳에서 4.16이후 더 나은 공동체를 꿈꾸는 이웃들이 준비한 ‘우리동네 수다마당’도 진행된다. 3월 14일 일동을 시작으로 와동, 월피 동, 선부동 등 안산지역 마을 약 10여 곳에서 한 달 넘게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이웃들과 세월호의 가치와 의미를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 간으로 꾸며진다. 3월 29일에는 사동 복합문화공간 마을숲에서 ‘언니들 의 푸드테라피-감골 밥블레스유’ 행사가, 4월11일에는 초지동 토닥토닥 괜찮아 책방에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6개의 가치’라는 주제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강의한다. 마지막으로 4월 16일에는 평생학습관 대 강당에서 ‘죽음이라는 이별앞에서’라는 주제로 정혜신 박사의 강의가 열 릴 예정이다.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보는 익스프레스 원스 메 모리(express one’s memory) 시즌3 청소년창작경연 ‘별꿈’도 진행된 다. 세월호 참사로 잃어버린 250명의 꿈을 함께 기억하고, 꿈꾸는 별이 되 어 꿈을 표현한다는 의미를 지닌 ‘별 꿈’은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 고 지지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 획된 행사다. 동영상 사전심사 후 본 선에 진출한 팀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4.16이후 변화된 세상을 추 구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창작 댄 스, 노래, 랩으로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다. 공연은 4월6일 오후5시 안산문화광장 썬큰광장(홈플러스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안산온마음센터는 4월 13일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민참여형 체험 활동 ‘일상에서 기억하다’를 진행한 다. 시민들이 화랑유원지를 새로운 ‘기억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다 양한 형태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 5주기 안산지역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잠시 잊었던 첫 마 음과 서로를 품었던 시간들을 기억하며 많은 시민의 참여와 힘으로 다섯 번째 봄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의 : 4.16안산시민연대(031-483-0416) 송보림 명예기자_treehelper@gmail.com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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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소외 없는 안산…일상에서 만나는 생생한 생활정보
- 제464호(2019.3.28.) 버스정류장 공간을 활용해 디지털 사이지니 설치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고잔 은혜와진리교회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사이니지를 보고 있는 시민 안산시는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Digital Signage) 운 영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포스터나 문자 등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 레이에 표시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광고판이다.디지털 사이니지는 그 동안 많은 시민이 이용하지만 마땅한 홍보수단이 없었던 버스 정 류장을 적극 활용하여 일상 속에서 다양한 시정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설치 됐다. 사이니지 는 중앙 센트럴푸르지오, 고잔 은혜와진리교회, 성포주공4단지 버스 정류장 3개소에 설치 됐으며,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 각종 시정·생활·교육 정보와 안전, 날 씨, 카드뉴스 등 공공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주민 A 씨는 “겨울에 설치됐던 온열의자 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따뜻함을 느끼며 버스를 기다릴 수 있어 좋았는데, 이번에 설치된 전광판(사이니지)은 다양한 정보를 얻으며 심심치 않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 씨는 “버스를 기다리며 핸드폰을 보면 웹툰이나 연예기사 등 내가 관심을 갖는 것만을 보게 됐는데, 사이니지를 통 해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시정소식과 캠페인을 볼 수 있어 좋다”며, “평소에 관심있게 살펴 보며 내게 필요한 정보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혜택, 관광안내와 월중 주요행사 등 사이니지에 최적화된 이미지 제작 과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시민이 많은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 와 함께 “시정소식지와 연계를 통해 생활수기를 게재하는 등 사이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 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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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에 사는 예술가’(6) 양쿠라 작가 : 예술은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제464호(2019.3.28.) 물 위에 떠다니는 부유물, 해양쓰레기를 예술로 풀다 대부도 쪽박섬과 메추리섬 사이 바닷가 마을에 자리한 양 쿠라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오래된 집에는 버려진 물건이 나 이미지를 재해석해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소신이 오롯이 담겼다. 작가는 해류를 따라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담은 영상물과 몬스터 외양을 한 작품을 보여주며 ‘예술이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양쿠라 작가는 해양에 떠밀려 다니는 쓰레기들을 주제로 한 설치예술 형태의 작업을 한다. 제주도가 고향인 작가는 바다에 대한 향수도 그렇지만 북한과 인접한 해안선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물 위를 떠다니며 오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상 을 보냈다. “캠핑용 땔감을 구하다 빨간 배경에 선전 문구가 쓰여 있는 북한에서 온 나무 쓰레기를 보며 해상에서 발견되 는 쓰레기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는 작가는 동북아 시아의 쓰레기 문제와 바다의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작품으 로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동북아 해안선을 타고 쓰레기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또 우 리의 쓰레기는 대마도와 일본 서해상으로, 일본의 쓰레기는 블라디보스토크나 하와이로 흘러간다. 해류를 따라 도미노 처럼 쓰레기들이 연결되기 때문에 해양쓰레기는 한 국가에 서 책임지고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작가는 ‘환경 문 제를 고민하는 환경단체들과 예술가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정치적이고 국제적인 분쟁도 완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 로 독일, 캄보디아,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나라에서 다 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양쓰레기로 만든 거대한 몬스터 시리즈는 해괴망측하 게 드러나는 무분별한 소비의 민낯을 들춰낸다. 중국에서 온 부표와 폐비닐, 폐목, 페트병 등으로 눈이 다섯 개 달린 몬스 터를 만들고, 눈이 하나인 몬스터는 신의주 화장품공장 라 벨, 김정은 선전 문구 등이 붙은 북한의 쓰레기로 제작했다. 눈알을 또르르 굴리며 눈꺼풀도 움직여가며 표정연기가 가 능한 몬스터들이 환경에 대해 오싹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퍼 포먼스를 한다. ‘새 물건들에 열광하며 손쉽게 사들이지만 금방 싫증내면 서 쉽게 버리고, 이 쓰레기들이 다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아이러니를 충격적인 모습의 몬스터에 투영시켰다. 이러한 예술방식을 통해 작가는 생태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발 하며 예술이라는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제시함과 동시에 해 결책을 모색한다. ◇ 문의 : kura_yang@naver.com 신선영 명예기자_woghkah@hanmail.net forgotten Messenger. hd vidoe.12m 37s 2017.
- 201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