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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 답이 있다!"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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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열정공간99도씨 ‘인클루드’
- 기억노트 수익금, 4.16가족협의회에 기부 청소년열정공간99도씨에 속해있는 동아리 ‘인클루드’가 자체 제작한 기억노트와 기억스티커 500권 중 200권을 판매하면서 나온 1년간의 수익금 100만 원을 최근 4.16가족협의회에 전달했다. ‘인클루드’가 만든 기억노트는 일상에서 늘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노란 종이배를 머리에 이고 있는 고래 이미지를 표지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또 함께 제작한 기억스티커는 팽목항의 빨간 등대와 노란 나비, 나무, 고양이 등을 10대 청소년의 시각으로 해석해 만든 4.16 이야기를 귀엽게 담았다. 특히 기억노트 등은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가 담긴 책 ‘다시 봄이 올 거예요’의 수익금을 기부받아 제작되어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다. ‘인클루드’는 남아 있는 기억노트 300권에 대해서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 매년 기부해 나갈 계획이다.‘인클루드’에서 활동 중인 한 청소년은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면서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조금씩 모은 돈을 뜻깊은 곳에 전달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하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인클루드’는 ‘세상을 담다’라는 의미로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사실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한 굿즈를 제작하는 동아리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다양한 인권 관련 주제로 티셔츠와 배지, 달력, 에코백 등을 제작, 판매하며 수익금을 기부해왔다. 청소년열정공간99도씨 010-9028-9252송보림 명예기자 treehelper@daum.net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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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과 한식의 옛 풍속
-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속을 비집고 새싹이 돋아나고 죽은 듯 보이던 나뭇가지에서는 꽃눈이 벌어진다. 매화와 산수유가 봄소식을 먼저 전하더니 이제 진달래와 개나리에 이어 벚꽃이 미소를 짓는다. 올해 4월 5일과 6일은 청명(淸明)과 한식이다.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라는 의미로 24절기 중 하늘과 땅에 맑은 기운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절기다. 또 한식은 ‘불 사용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는다’라는 뜻으로 동짓날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며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4대 명절 중 하나였다. 청명과 한식은 고대의 개화(改火) 의례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원시사회에서 모든 사물은 생명을 가지며 오래되면 소멸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주기적인 갱생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불씨도 오래된 불은 생명력이 없고 인간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해 새 불로 갈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신하와 백성에게 불을 하사하던 개화 의례가 있었다. 조상들이 신성시하던 버드나무와 느릅나무 구멍에 밧줄을 꿰어 양쪽에서 여럿이 당겨 마찰열로 불을 일으키면 임금은 이 불을 정승 판서 문무백관과 고을 수령들에게 나눠주었다. 각 고을 수령은 청명 날 임금으로부터 받은 불을 한식날까지 잘 간직했다가 한식날 백성들에게 나눠주면서 내년 청명 날까지 불씨를 꺼뜨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백성들은 이 불을 받기 전날에 한 해 동안 잘 간직해온 불을 모두 껐다. 그래서 새로운 불을 받기 전까지 아궁이에 불이 없었기 때문에 한식날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없었고 대신 찬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이처럼 청명은 신성한 불을 일으키는 날이었고 한식은 새 불을 온 백성이 나눠 가지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한식 세시 풍속으로는 고려시대에 종묘와 경령전에 제사를 지내고 관리에게 3일의 휴가를 주었으며 죄수의 사형을 금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종묘 제향을 지냈으며 종묘에서 제외됐거나 후손이 없는 왕과 비빈 등에 대해 성묘했다고 한다. 한식을 금연일(禁烟日)·숙식(熟食)·냉절(冷節)이라 칭하기도 했는데 이날은 한식면(寒食麵)이라 하여 메밀국수를 해 먹거나 쑥단자, 쑥탕, 쑥떡 등을 만들어 먹으면서 향긋한 쑥 내음 속에 봄 정취를 나누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식날에는 일진과 관계없이 봉분의 개사초(改莎草: 잔디를 새로 입힘)를 해도 좋은 것으로 여겨 허물어진 능묘를 보수하고 비석 또는 상석을 세우거나 이장을 했다. 또 한식날 날씨를 살펴서 그 해 시절의 좋고 나쁨이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한식을 큰 명절로 여겼다. 오늘날에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됐지만 지역과 집안에 따라 묘소에서 한식 차례를 지내는 풍습은 여전히 남아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한가운데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선조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옛 문화 속 지혜를 엿보고 한식 명절의 의미를 살피며 절기 음식들로 잔치를 벌여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한국세시풍속사전, 문화재청, 국립민속박물관/박봉석 명예기자 pbs7@naver.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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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피동 '나무바느질 마을 공방'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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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달의 옛 풍습은 어떤 것이 있었나?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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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하면 가능합니다"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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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 볼까?
-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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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이사철, 전세사기 등 부동산 거래 피해 예방하려면?
-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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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사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시정소식지 제498호(2022.1.27.) 안산 신길선사유적공원에 가면 신석기시대 사람들의 당시 생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원으로 적극 추천한다.신길선사유적공원 안에는 신석기시대 주거 형태를 알 수 있는 여러 채의 움집과 움집 안에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먹었던 곡식과 사냥, 채집하는 모습 등도 살펴볼 수 있다.신길선사유적지는 2002년 5월 신길동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시행한 문화재지표조사에서 유물을 처음 발견했다. 이후 2005~2007년 고려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2010년 연구보존을 위해 역사유적공원으로 만들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신석기시대 주거지의 발견이다. 다수의 주거지가 화재로 소실된 것이어서 유구의 보존 상태가 양호했다. 이러한 주거지들이 모여 있는 마을 유적은 중부지역에서는 암사동 이래 최대 신석기 유적이며 당시 생활사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되고 있다.주거지 내부 시설로는 기둥을 세웠던 구멍과 불을 피운 화덕, 출입시설, 하수시설, 부뚜막식 화덕 등이 확인됐다. 다른 유물로는 신석기시대 서해안식 토기와 갈돌, 갈판, 시루, 단경호 등이 출토됐다. 이곳에서 발굴된 갈돌과 갈판 중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또 선부동에서 많이 발굴된 청동기시대 유적인 지석묘도 신길선사유적공원 안에 전시해 놓고 있어 청동기시대 유적도 함께 볼 수 있다. 선사시대 유물이 많이 발굴되어 역사와 학문적 가치를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는 공원이다.신길선사유적공원에서 신석기와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1536김영미 명예기자 flowerym@hanmail.net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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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로 고쳐드립니다!”
- 시정소식지 제495호(2021.10.28) 생활밀착형 서비스 ‘만물소생! 생생대장간’ 인기 ‘Good’ 전철4호선 고잔역 2번 출구에 위치한 ‘생생대장간’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안산도시공사가 안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종합수리센터 ‘만물소생! 생생대장간’에서는 생활 공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고장 난 장난감과 소형가전제품, 자전거 등을 무료로 수리해 준다.소형가전제품 수리의 경우 커피포트와 드라이기, 고데기, 선풍기, 전기히터 등이 다수 품목을 차지한다. 그만큼 많이 수리를 맡기는 품목들이다. 자전거 수리는 브레이크 점검과 체인 점검, 페달 점검 등이 대부분이다.이중 젊은 부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장난감 수리 접수는 인터넷카페(http://cafe.naver.com/ansanvividity)접수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다만 장난감은 고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기판 고장,컴퓨터 류, 봉제인형, 물놀이용, 부러진 로봇 등은 상황에 따라 수리가 불가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동해머드릴, 충전드릴, 라돈 측정기, 몽키스패너, 펜치, 망치, 줄자 등 생활 공구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어 시민들이 반기는 분위기다. 생활 공구는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을 두고 대여가 가능한데 대장간 입구에 있는 ‘무인 생활 공구 대여 반납함’을 이용하면 퇴근 후에도 반납이 가능하다.생생대장간을 찾은 김미영씨는 “시계가 겉은 말짱한데 돌아가지 않아 생생대장간에 가지고 왔는데 감쪽같이수리를 해줘서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말했다.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소한 고장인데도 고치는 장소가 없어 버리게 되는데 이렇게 고쳐주면 감사하다는말을 잊지 않고 하는 시민들이 많아 보람이 크다”며 “시민이 편리하고 자원이 선순환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등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민들의 생활용품을 고쳐주고 쓰레기도 줄이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생생대장간. 환경보호에 한 몫 톡톡히 하는 이런 공간이 안산시 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 김효경 명예기자 poet-hk@hanmail.net
- 202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