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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쌍둥이의 연애? 안산에 새생명이 넘치도록 태어났으면… 공보관 2018-02-01 조회수 1368



산부인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 신께서 내려준고귀한 생명이 이 땅에 첫 선을 보이는 곳이니까.

 

이 기적을 접하다 보면 진정 ‘생명 탄생’의 경외감과 감동을 몇곱절 더 새롭게 느낄 때가 있다.

 

얼마 전 그날도 우리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대부분의 쌍둥이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기 때문에 두 아가를 조심스레 인큐베이터로 옮겨야 한다. 그런데 이때, 이 쌍둥이 형제가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본 우리 간호사들은 “어머, 쟤들 좀 봐. 연애하는 것 같아”라며 까르르 웃었다. 10달이나 함께 엄마 뱃속에 있었는데, ‘아직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투정부리는 듯한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보는 사람들 모두 어쩔 줄 몰라 즐거워하며 박수치고 웃었다.

 

사실 원래 신생아들은 손안에 무엇이 들어오면 무조건쥐고 보는 ‘원시반사’라는 게 있다. 그래서 이 아이들 역시 우연히 손에 닿은 형제의 손을 잡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우리는 ‘원시반사’라는 의학으로 보지 않고 생명의 고결함과 우애 좋은 형제애라고 생각했다.

 

출산 때 맞는 무통주사도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앨 뿐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결국 산모는 통증을 느끼는 속에서 모든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생​명을 세상에 내보낸다. 기적이라 할 만하다. 매일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산부인과 간호사들이 느끼는 경외감과 생명탄생에 대한 환희는, 아가들의 부모님이나 가족만큼 크고 경이롭다.

 

시간이 흘러 경과가 좋아져 인큐베이터에서 나온 아가들을 엄마가 안아주며 모유를 물린다. 이때 아가들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엄마 젖을 찾아 머리를 들이 밀며 힘껏 입술을 쪽쪽거린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젖 먹던 힘까지!’라는 구호는 참 잘 만들었다.

 

생명탄생의 순간을 가장 먼저 접하는 직업을 가진 것도신의 축복이라 생각한다. 이제 새해인 2018년에도 우리 안산의 산부인과들이 바빠져서 정신없을 만큼 많은 신생아들이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순자(단원구 대부황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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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수많은 학교폭력예방대책, 현실에서는 무용지물
    (특별기고) 수많은 학교폭력예방대책, 현실에서는 무용지물
    제450호(2018.1.31.)  2004년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2018년 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수많은 종합대책이 만들어졌지만 학교폭력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의 건수는 줄었다는 통계가나왔지만, 예전보다 더 저연령화, 지능화, 흉폭화됐다. 최근 부산의 여중생이 가해자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유로집단폭행당하고, 강릉 만취 여중생이 7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인천 여중생이 학교일진 사진을 허락 없이 인터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집단폭행을 당했으며, 충남 아산 여중생 폭행사건이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우울증을 앓다가 투신자살한 전주의 한여중생 사건도 있었다. 학교폭력 문제는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퍼지면서 다시 이슈가 되었고, 이와 관련청와대 홈페이지 ‘소년법 폐지 및 개정의 국민청원’ 에 26만여 명 이상이 참여하기도했다. 경찰청의 2013년 이후 5년 동안 학교폭력 적발 및 조치결과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사범은 6만3천429명으로 매년 1만4천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적발됐다. 하지만 대부분은 불구속 처분을 받았으며, 구속은 649명에 그쳤다.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더욱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 스웨덴은 학교마다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상담사를 채용하여 수시로 상담하도록 하고, 간호사, 의사, 심리학자, 학생지킴이, 청년도우미 등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 대처한다. 사후대처 보다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학교폭력을 목격한 방관자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대한 역동적인 변화를이끌어 내기 위한 키바(KiVa)라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수업에 컴퓨터 게임 등을 접목해 자연스럽게 진행한다. 노르웨이의 제로(Zero)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이미 1989년에 인간행동과 학연구소를 설립했고 매년 교사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연수도 실시한다. 또한 국가와 언론단체, 학교, 상담기관 등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학생에 대한 무관심, 가정교육의 붕괴, 경쟁 중심의 입시교육에 있다. 이를 탈피하고 사랑, 봉사, 배려가 있는 인성중심의 교과과목을 편성해야 한다. 교육은 그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밥상머리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에서는 무관심으로 소외되는학생이 없도록 해야 하며, 사회와 국가에서는 경쟁 위주의 수업 방식을 탈피해서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수업과 문화체육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전영태 경위(안산단원경찰서 112종합상황실)​ 
    2018-02-01
  • (독자투고) 쌍둥이의 연애? 안산에 새생명이 넘치도록 태어났으면…
    (독자투고) 쌍둥이의 연애? 안산에 새생명이 넘치도록 태어났으면…
    제450호(2018.1.31.) 산부인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 신께서 내려준고귀한 생명이 이 땅에 첫 선을 보이는 곳이니까. 이 기적을 접하다 보면 진정 ‘생명 탄생’의 경외감과 감동을 몇곱절 더 새롭게 느낄 때가 있다. 얼마 전 그날도 우리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대부분의 쌍둥이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기 때문에 두 아가를 조심스레 인큐베이터로 옮겨야 한다. 그런데 이때, 이 쌍둥이 형제가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본 우리 간호사들은 “어머, 쟤들 좀 봐. 연애하는 것 같아”라며 까르르 웃었다. 10달이나 함께 엄마 뱃속에 있었는데, ‘아직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투정부리는 듯한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보는 사람들 모두 어쩔 줄 몰라 즐거워하며 박수치고 웃었다. 사실 원래 신생아들은 손안에 무엇이 들어오면 무조건쥐고 보는 ‘원시반사’라는 게 있다. 그래서 이 아이들 역시 우연히 손에 닿은 형제의 손을 잡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우리는 ‘원시반사’라는 의학으로 보지 않고 생명의 고결함과 우애 좋은 형제애라고 생각했다. 출산 때 맞는 무통주사도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앨 뿐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결국 산모는 통증을 느끼는 속에서 모든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생​명을 세상에 내보낸다. 기적이라 할 만하다. 매일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산부인과 간호사들이 느끼는 경외감과 생명탄생에 대한 환희는, 아가들의 부모님이나 가족만큼 크고 경이롭다. 시간이 흘러 경과가 좋아져 인큐베이터에서 나온 아가들을 엄마가 안아주며 모유를 물린다. 이때 아가들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엄마 젖을 찾아 머리를 들이 밀며 힘껏 입술을 쪽쪽거린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젖 먹던 힘까지!’라는 구호는 참 잘 만들었다. 생명탄생의 순간을 가장 먼저 접하는 직업을 가진 것도신의 축복이라 생각한다. 이제 새해인 2018년에도 우리 안산의 산부인과들이 바빠져서 정신없을 만큼 많은 신생아들이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순자(단원구 대부황금로)​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