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

e안산톡톡

> 참여TALK > 나비잠&독자투고

안산톡톡 - 나비잠&독자투고

  • 프린터
  • 이전으로
  • 공유하기

나비잠&독자투고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오랜만에 공기 좋은 날 노적봉을 걸으며… 공보관 2019-03-28 조회수 531


 

다크 서울온라인에서 미세먼지가 짙게 껴 어두운 분위기를 내는 서울을 다크소 울이라는 게임에 빗대어 칭하며 우스겟 소리로 한 말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면 밖에 비가 내리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어두웠던 날이 며칠이나 계속됐다.

가끔 퇴근길에 안산천을 지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본다. ‘마스크 쓰고서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걸까? 하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지 만 평소에 자주 운동을 하지 않는 나한텐 크게 의미 있는 물음은 아니다.

최근에도 공기가 좋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날이 추웠다. 미세먼지와 추운 날씨, 둘 중에 꼭 하나만 선택해야 된다면 나는 추운 날씨가 더 좋을 것 같다. 오 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공기도 좋은 날씨 또한 썩 춥지 않다. 오랜만에 보는 파란하늘 과 약간은 차가운 공기가 더 없는 상쾌함을 줬다.

이런 날 걷지 않으면 언제 또 걸으랴?!’ 나는 노적봉을 향했다. 노적봉에 도착해 보니 좋은 공기를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다. 하긴, 나같이 운동을 좋 아하지 않는 사람도 나오게 만드는 날인데, 다른 사람이야 오죽했겠는가. 유모차에 탄 어린 아이부터 걸음이 힘들어 보이시는 어르신까지 모두들 열심히 산책을 하고 있었다. 가끔 뛰는 분들도 종종 보였는데 숨소리로는 천천히 걷는 내가 그분들보다 더 거칠었다. 운동을 너무 게을리 한 것 같아 조금은 부끄러웠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노적봉을 걷다보니, 내가 그동안 이렇게 좋은 곳을 잊고 살 았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푸른 나무와 맑은 공기, 깨끗한 천()과 걷기 좋은 산책 로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바로 안산이구나! 녹지와 공원이 곳곳에 있는 녹색 도시! 늘푸른 상록수와 같은 생생 도시! 그래! 여기가 바로 내가 사랑한 안 산이다!’

맑은 공기와 함께 내 애향심이 더 없이 커지는 그런 하루였다. 부디 오늘 같이 공기 좋은 날이 계 속 됐으면 좋겠다.

 

이영재(단원구 광덕동로) 



전체 237, 18/24page
  • 5월은 가정의 달이란다
    5월은 가정의 달이란다
    시정소식지 제465호(2019.4.24.)  신록(新綠)보다 더 푸른 사랑만이 팝콘처럼 하얗게 쏟아지는 5월이다 일 년은 열 두 달인데 왜 하필 5월에만 사랑을 편애하듯 담았을까 솜사탕마냥 부드러운 어린이날, 항상 고맙기 전에 미안하던 어버이날과 멋쩍게 맞이하던 부부의 날 등 왠지 모르게 가슴만 따뜻한 5월이구나. 마음이 가 있는 곳이 가정(家庭)이라는데 노랑부리 백로 너는 왜 성화만 들고 아까부터 몸살을 앓고 있느냐. 풋풋한 보리내음이 입하(立夏)를 데리고 오는 시간 시화호 어디쯤에 네 보금자리가 있겠구나. 예쁜 몸의 가시는 용기의 상징이라서 장미의 꽃말이 ‘사랑이자 열정이자 용기’인가보다 안산의 꽃, 장미가 안부를 묻기 전에 세 송이 장미를 곱게 들고서 서둘러 집으로 가야겠구나. ‘에게! 고작 세 송이이야!’, ‘모르는 소리!’ ‘붉은 장미 세 송이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뜻이란다. 우리 가족 모두를,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  •박수진(단원구 선부동) 
    2019-04-25
  • (나비잠) 잘 생긴 우리 아이
    (나비잠) 잘 생긴 우리 아이
    제464호(2019.3.28.)  ○ 아기이름: 김훈 출생년월: 2017년 5월○ ​태몽: 아빠가 낚시해서 잉어를 잡는 꿈 아기가 이렇게 예뻐도 되나요? ㅎㅎ. 요즘 정말 아이 보 는 재미로 삽니다. 아기 이름은 김 훈. 외자죠. 2017년 5월에 낳았습니다. 태 몽은 아빠인 내가 낚시해서 잉어를 잡는 꿈을 꾸었네요. 애들 자랑은 팔불출이라지만 우리 아이, 잘생겼죠? 잘 커 서 나라를 짊어지고 갈 인재로 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준(상록구 사사안골2길) 
    2019-03-28
  • 알면 도움이 되는 법률상식!
    알면 도움이 되는 법률상식!
    제464호(2019.3.28.)  얼마 전 10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발생한 전세금 사기 사건이 안산을 뒤숭숭하게 했다. 피해자 대부분이 부동산 계약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 생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부동산 중개소를 통해서 계약했음에도 사기를 피 하지 못했다. 전세 계약 시 중개소를 통하더라도 꼭 체크해야 할 점을 알아 보자.전세보증금을 주고 입주해 사는 것을 법률 용어로는 임대차라고 한다. 임대차계약의 당사자는 임대인과 임 차인이다. 모든 계약 체결과 마찬가지로 전세 계약 시에도 계약 당사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을 꼭 해야 한다. 이 번 사기 사건에서 피해자들은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정당한 대리권이 없는 중개인과 계약을 체결해 문제가 됐다. 정당한 계약 당사자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이다. 주택의 소유자, 즉 집주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라면 소유자의 주민등록증을 제시 받고 등기부상 소유자 의 인적사항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택 소유자의 대리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는 부동산 처분 권 한이 적힌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 또 계약 체결 전과 체결 시 부동산등기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표제부의 지번과 계약서상 임차하려는 주택 의 번지수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한다. 또 등기부상의 ‘갑구’에서 소유자의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 항을 확인해서 계약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을구’에서는 저당권이나 전세권이 등기되어 있는지 확인해서, 저당권이나 전세권이 많이 설정되어 있는 주택은 피해야 한다. 전세 계약 체결 이후, 입주하게 되면 되도록 빨리 전입신고를 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임대차는 등기를 하지 않더라도, 임차인이 ① 주택에 입주하고 ② 주민등록을 마친 때(전입신고)에는 그 다 음 날부터 대항력이 생긴다. 이는 주택에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에게 임대차의 내용을 주장하고 대항할 수 있다 는 뜻이다. 또 위 두 가지 요건에 더해 임대차계약증서상의 확정일자까지 갖추면, 비록 등기하지 않았더라도 우선변제 권이 생긴다. 임차주택이 경매 또는 공매되는 경우,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순위가 정해지고 배당금 중 후순위권 리자나 그 밖의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법은 전세보증금이 재산의 전부인 소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소액임차인에게는 최우선변제권을 보장하 고 있다. 안산시의 경우, 보증금이 6000만원 이하인 주택의 임차인은 경매신청 등기 전까지 주택의 인도와 주 민등록을 마치면, 확정일자를 받지 않은 경우에도 20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다른 담보물권자보다 우선하여 변 제받을 수 있다.  •변호사 김지희(안산시청) 
    2019-03-28
  • 건강한 가족! 안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썸타다
    건강한 가족! 안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썸타다
    제464호(2019.3.28.)  우리나라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이혼율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변화가 나타나지만, 그 중 가족 구조 변화가 더욱 두드러 진다.두 세대가 함께 사는 핵가족을 비롯하여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확대가족, 그리고 사별이나 이혼으로 혼자 사시는 독거 어르신과 결 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미혼남녀가 늘면서 1인가구도 4가구 중 1가구로 증가하고 있다. 확대가족은 조부모와 가까운 동네나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살면서 독립적으로 세대를 형성하는 수정확대가족으로 변화했는데, 이는 미국에서는 ‘Families living close enough to share hot soup(스프가 식지 않는 거리에 사는 가족).’이라 하여 근 거리에서 부모님을 살펴가며 살아가는 가족 구조인데 일상화되는 추세이다. 특히, 이혼율 증가에 따른 가족해체는 이혼과 재혼,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미혼모가족, 기러기가족, 위기가족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예비부부 교육을 받은 부부의 이혼 율은 그렇지 못한 부부의 이혼율보다 낮게 나타 났는데 이는 가족해체 예방이 중요한 목적인 안산 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신혼기부부 교육을 강화해 야 하는 이유가 된다. 우리 센터는 가족상담, 가족교육, 가족문화, 가족역량강화사업, 미혼모·부초기지원사 업, 공동생활형 주거지원사업과 아이돌보미사업을 지속 운영했고, 올해 시범사업으로 임 신갈등상담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가족·개인의 문제 상담, 찾아가는 아버지·부모 교육, 한부모가족·조손가족·위기가족 등에 대한 사례관리 및 지역연계, 자녀의 양육을 도와 주는 아이돌보미 파견과 재가양육미혼모 위기지원 및 주거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 고 있다. 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변함없이 친구처럼 안산시민 곁에 있을 것이고, 가족 의 행복과 개인의 행복이 균형을 이뤄 건강한 가족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박영혜(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2019-03-28
  • 안산시 지역화폐  다온의 활성화를 기대합니다
    안산시 지역화폐 다온의 활성화를 기대합니다
    제464호(2019.3.28.) ‘지역화폐’라는게 무엇인지 들어보셨나요? 생소하지만 중요하고 의미있는 이 사 업, 안산시의 안산사랑상품권 명칭이 ‘다온’으로 정해졌다고 한다.다온은 많을 다(多)에 따뜻할 온(溫)으로, 소상공인, 골목경제까지 다 함께 따뜻해 지길 바란다는 뜻으로 시민들과 소상공인이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의 미를 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역화폐 다온 사업이 잘 돼서 우리의 새로운 경제 아이템으로 서 안산시의 지역경제를 더 활성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 화폐가 무엇이냐면 안산에서 인증한 지역내 가상화폐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것 을 뜻한다. 이건 국가에서 발행하는 화폐와 달리, 특정지역 내에서 유통되고 이자 없 이 누구나 발행할 수 있는 돈으로서 대안화폐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역 공동체 안에 서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나누고 순환하는 다양한 시도이다. 요즘 가상화폐의 투기성 논란도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고, 투기성도 전혀 없는 지역내 화폐라고 한다. 이게 잘 운영되어 지역화폐를 손쉽게 사 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늘리고,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서서 지역화폐를 통 해 지역 농산물, 재활용품, 노동, 재능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다온을 통해 경제활성화의 연결 고리가 만들어지고 안산시 관내 지역경제가 더 활기를 띠는 좋은 계기가 될걸로 본다. 여기에 재능나눔 목록 같은 것도 추가시켜 재활용품, 노동력, 품앗이 함께하기, 반 찬 제공, 콜택시, 생일축하 이벤트 등 다양하게 접목시킬수도 있을법 하다. 특히 지역화폐가 좋은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지역 내 자원들의 상호교환을 촉진시 켜, 지역이 생산한 부가가치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일 종의 자물쇠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 고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이다. 안산의 다온 사업이 진 정 안산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의 경제비타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병양(단원구 만해로) 
    2019-03-28
  • 오랜만에 공기 좋은 날 노적봉을 걸으며…
    오랜만에 공기 좋은 날 노적봉을 걸으며…
    제464호(2019.3.28.)  ​다크 서울… 온라인에서 미세먼지가 짙게 껴 어두운 분위기를 내는 서울을 다크소 울이라는 게임에 빗대어 칭하며 우스겟 소리로 한 말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면 밖에 ‘비가 내리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어두웠던 날이 며칠이나 계속됐다.가끔 퇴근길에 안산천을 지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본다. ‘마스크 쓰고서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걸까? 하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지 만 평소에 자주 운동을 하지 않는 나한텐 크게 의미 있는 물음은 아니다. 최근에도 공기가 좋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날이 추웠다. 미세먼지와 추운 날씨, 둘 중에 꼭 하나만 선택해야 된다면 나는 추운 날씨가 더 좋을 것 같다. 오 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공기도 좋은 날씨 또한 썩 춥지 않다. 오랜만에 보는 파란하늘 과 약간은 차가운 공기가 더 없는 상쾌함을 줬다. ‘이런 날 걷지 않으면 언제 또 걸으랴?!’ 나는 노적봉을 향했다. 노적봉에 도착해 보니 좋은 공기를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다. 하긴, 나같이 운동을 좋 아하지 않는 사람도 나오게 만드는 날인데, 다른 사람이야 오죽했겠는가. 유모차에 탄 어린 아이부터 걸음이 힘들어 보이시는 어르신까지 모두들 열심히 산책을 하고 있었다. 가끔 뛰는 분들도 종종 보였는데 숨소리로는 천천히 걷는 내가 그분들보다 더 거칠었다. 운동을 너무 게을리 한 것 같아 조금은 부끄러웠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노적봉을 걷다보니, 내가 그동안 이렇게 좋은 곳을 잊고 살 았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푸른 나무와 맑은 공기, 깨끗한 천(川)과 걷기 좋은 산책 로…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바로 안산이구나! 녹지와 공원이 곳곳에 있는 녹색 도시! 늘푸른 상록수와 같은 생생 도시! 그래! 여기가 바로 내가 사랑한 안 산이다!’ 맑은 공기와 함께 내 애향심이 더 없이 커지는 그런 하루였다. 부디 오늘 같이 공기 좋은 날이 계 속 됐으면 좋겠다.  •이영재(단원구 광덕동로) 
    2019-03-28
  • 우리 아가 빵 터졌다
    우리 아가 빵 터졌다
    제463호(2019.2.27.)  ○ 아기이름: 남호준○ 출생년월: 2018년 12월 태명: 꼽이 ○ 태몽: 비단잉어 등에 타고 함께 수영하는 꿈  이 녀석이 천장에 매단 새 모양 장난감이 흔들리는 것을 보 고는 빵 터졌네요. 자랄 때 뱃속에서 발길질을 하도 많이 하기에 내 배꼽이 아 파서 태명이 그렇게 되었네요. 지금은 작고하고 안 계신 할머니가 나 어릴 적에 참 잘해주 셨는데 어느 날 명주치마 입으신 할머니가 나타나 나를 이끌 고 동네 개울가를 데려가 수영을 했어요. 그때 비단잉어 등에 타고 함께 수영을 했는데 사실 저는 수영을 잘 못합니다. 물속 에서 허우적거리다 화들짝 놀래서 깨어보니 꿈. 그런데 그게 태몽이었습니다. 둘째 아이도 이 녀석 첫째처럼 순풍 낳았으면 하는 바람입 니다. 여차하면 셋째도요? ㅎㅎ.  ○ 아기에게 주는 격려의 말 ♥엄마 : 건강이 최고야.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으렴. ♥아빠 : 싸랑해 내아들. 우리집 장손인거 잊지 마!  •이영애(단원구 원곡동) 
    2019-02-27
  • 버스기사님은 안산의 진정한 홍보대사!
    버스기사님은 안산의 진정한 홍보대사!
    제463호(2019.2.27.)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면서 하루 일과 중 가장 먼저 만나는 외부인이 바로 버스 운전 기사님이다.바로 이틀 전, “우리 안산에는 정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한낮에 버스에 탔는데 운전기사님이 먼저 “안녕하세요. 날씨가 무척 춥죠?” 라며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버스에 타던 승객들도 너나없이 “안녕하세요”라며 답례인사를 한다. 나도 “네, 수고 많으십니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버스가 차선을 바꿔 정류장을 막 빠져나가려 했을 때, 저 멀리서 한 남자가 버스 를 잡기 위해 헐레벌떡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럴 때 대체로 운전사들은 귀찮아하며 가속 페달을 밟기 일쑤지만, 이 운전기사님은 차를 세우고 이 남자를 태웠다. 그리고 그 남자한테 “뛰어오시느라 숨차시지요.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웃어줬다. 버스에 탄 남자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몇 차례 하며 기분 좋은 표정이었다. 버스 가 그냥 지나갔더라면 그 남자는 어떤 비즈니스에 늦어 큰 결례를 했을 수도 있음은 물 론, 그로인해 운전기사님에 대한 원망으로 하루가 즐겁지 않았을 것이다. 필자 역시 중 요한 회의가 있는 날 버스가 그냥 지나쳐 큰 낭패를 당한 적이 있고, 그날 온종일 원망 스러운 버스 때문에 마음이 상한 적 있었으니 이 운전기사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는 생 각을 해봤다. 한 여성분은 안산에는 초행길인 듯 했다. 기사님에게 안산 중앙도서관에 갈려면 어디서 내려야 하냐고 묻자 버스기사님은 그분이 찾으시는 곳을 버스 속도를 늦 추면서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낮에 만난 친절한 운전기사님 덕분에 그날 하루는 보람찼고, 퇴근길에 다시 그 버스를 탔으면 하는 기대마저 생겼다. 비록 그 운전기사님을 다시 만나진 못했지만 운전사가 몸 소 보여준 친절을 주위 사람한테 베풀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리고 안산에 오신 초행 손님들은 얼마나 기분 좋은 마음으로 돌아갔을까. 다시 또 와보고 싶은 도시로 기억하며…. 이런 분들이야말로 안산을 빛내는 진정한 홍보대사 아 닐까. 삭막한 현대인들의 가슴에 꺼져가는 친절과 배려심을 일깨워주신 기사님. 이제 버스 정거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즐겁기만 하다. •유남규(단원구 대부동) 
    2019-02-27
  • 아름답고 정겨운 교복 나눔행사
    아름답고 정겨운 교복 나눔행사
    제463호(2019.2.27.)  남학생들은 하얀 플라스틱 칼라에 단정하게 채운 호크와 단추와 날이 선 바지, 여 학생들은 검정색 세라복에 검정색 코트. 이는 1970년대 학생 교복의 전형이었다. 남 학생들은 가끔 모자를 삐딱하게 쓰거나, 여학생들 역시 운동화 뒷굽을 구겨 신기도 했지만 학창시절의 멋이려니 하고 선생님들은 귀엽게 봐주곤 했다. 질풍노도의 시 절엔 누구나 그렇듯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일 때 교복을 입으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파릇파릇한 소년, 소녀가 장래의 꿈을 꿀 때도 교복은 항상 옆에 걸려 있었 다. 공부 잘하는 선배의 교복을 물려받고 그 옷만 입으면 왠지 공부를 잘할 것 같은 뿌듯함이 있었다. 그게 우리 70년대와 80년대 초반까지 중고등학교를 다닌 기성세 대의 모습이었다. 그러던 시절이 지나 교복 자율화가 이뤄졌고, 그것이 사복으로 바 뀌면서 적잖은 부작용을 일으키자 이제 다시 교복으로 돌아왔다. 2월 23일에 안산 시청 별관에서 ‘중·고등학교 교복 나눔 축제’가 열렸다. 우리 안산시 지역 중·고등 학교 졸업생의 교복을 기증받아 유상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 원하는 방식이란다. 안산시에서 주관해 예전에는 교복 물려주기도 했었다. 아름답 고 정겨운 행사였다. 어차피 얻어 입히지 않는 한 새로 구입하려면 적잖은 돈이 들 어갈 수밖에 없기에 학부모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줄 방법은 교복 물려주기가 아닐 까 싶다. 필자도 지금은 다 큰 딸 둘의 교복을 대물림해서 입혔다. 아이들은 선배 언 니들이 입었던 교복을 나눔으로 얻어 입고 알찬 학창시절을 보냈다. 교복 물려주기 나 이번에 안산시에서 실시하는 교복 나눔 축제나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선· 후배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 성하는 하나의 촉매제가 된다는 점에서 어느 모로 보나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생각한다.•심희수(단원구 초지동) 
    2019-02-27
  • 지역서점 바로대출제
    지역서점 바로대출제
    제463호(2019.2.27.)  고등학교 때 만난 불어 선생님은 아침에 등교하 면서 서점에 들러 책 2권을 구입해서 하루를 지내는 동 안 틈틈이 그 책을 다 읽으신다고 했다. 시인이기도 하시면서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라고 말씀하셨던 분이기도 하다. 그분의 언행일치와 따뜻함 덕분인지 그분을 닮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것이 책읽기였다.가끔씩 카페나 도서관에서 차 한 잔과 노트, 볼펜 그리고 책 한권을 갖고 여유를 부리고 낭만을 누릴 때가 있다. 새 책이 좋아서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이런저런 책을 고르기도 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지역서점 바로 대출이라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따 끈따끈한 신간을 서점에서 직접 대출하고 도서관 도장이 찍히지 않은 새 책을 읽고 반납할 수 있게 되었다.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줄 알고 관망만 했었는데, 시도 해 보니 설레이도록 좋았다. 살림하면서 자녀들을 양육하다보니 새 책을 산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종 이 냄새 맡으며 빳빳한 책장을 넘기며 읽는 느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때는 잘 느낄 수 없었다. 지역서점 바로 대출 덕분에 가족과 함께 서점 나들이도 하고 서점 에서 차도 마시며 호사도 누리고 이 시대에 어떤 책들이 나오는지 구경도 할 수 있 게 되었다. 한 달에 5권이나 새 책을 신청해서 읽을 수 있으니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 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40대 중반의 삶을 지나며 책은 나를 다독여주고 생각의 틀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자녀양육의 지혜나 인간관계의 팁 등을 책속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책과 산뜻하게 첫 만남을 새롭 게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지역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는 삶에 윤활류가 되고 활력 소가 된다. 다섯 권의 책이 서점에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고 서점을 향해가는 마음이 콩탁콩탁 거리며 좋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 같고, 한 아름 책을 들고 집에 오는 내 내 큰 선물을 안고 오는 것 같아 행복해진다. 작지 않지만 나에게 지역서점 바로대 출 서비스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된다.  •이옥자(단원구 고잔동) 
    201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