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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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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의 슬픈 사연
    외국인의 슬픈 사연
    시정소식지 제473호(2019.12.18) 전문가 기고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서 있었던 일이다.피해자는 베트남 여자로서 한국의 결혼정보회사를 통하여 한국 남자를 만나 결혼하였다. 남편은 결혼 초부터 한국말도 서툰 피해자에게 갖은 학대와 폭행을 일삼았다. 피해자는 이러한 지옥 같은 날들을 무려 15개월이나 견디다가 결국 가출하였다. 한국말이나 한국법을 잘 모르는 피해자는 법적 절차를 밟아 이혼하지도 못하고, 폭행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가출한 것이다.피해자는 한국인 남편의 비협조로 이혼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베트남 남자를 만나 동거하였는데, 동거중이던 베트남 남자와의 사이에 아이를 출산하였다. 피해자와 동거하던 베트남 남자는 불법체류자 단속에 적발되어 강제출국 당하였다.그 베트남 남자는 출국하면서 출입국관리소에 자신의 아들도 데리고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였으나, 법적으로 한국인과 혼인 중에 출생한 아이는 출국할 수 없었다. 피해자는 동거하던 베트남 남자가 강제출국 당한 후 혼자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를 전전하다가 안산시에 있는 안산이주민센터 코시안의 집에 의탁하게 되었다. 피해자는 안산이주민센터의 도움으로 한국인 남자와 법률적으로 이혼하였고, 그 후 아들을 데리고베트남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피해자의 여권은 한국인 전 남편이 가지고 있으면서 돌려주지 않았고, 아들은 한국인 또는 베트남인 어느 쪽으로도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서 출국할 수 없었다. 피해자는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찾아가 이러한 사정을 말하고 자신과 아들이 출국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하였다. 베트남대사관은 피해자의 여권은 발급해 줄 수 있으나, 아들은 한국인과 법적으로 혼인 중에 있을 때 태어났으므로 베트남 여권을 발급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베트남대사관은 한국인 전 남편이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확인서를 작성해 주거나,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친자가 아님이 확인 된다면 아이의 여권을 발급해 주겠다고 하였다. 피해자는 한국인 전 남편에게 연락하여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확인서를 작성해 주고, 유전자 검사에도 응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다. 한국인 전 남편은 확인서나 유전자 검사 등 어떠한 협조도 해 주지 않겠다고 하였다.당시 한국나이로 3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는 엄마와 함께 단칸방에서 안산이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피해자는 한국어에 서툴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다, 한국에서는 모국어인 베트남어를 사용할 일도 거의 없으므로 하루 종일말이 없이 지내고 있었다. 어린 아이는 엄마로부터 가장 많은 말을 배우는데, 피해자가이렇게 거의 말을 않고 지내다보니 아이 역시 말을 배우지 못하였다. 아이는 자신의 집에종종 찾아오는 안산이주민센터 사람들에게 겨우 ‘안녕하세요’, ‘바이 바이’ 정도의 말만할 뿐, 다른 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국적이 어떠하든, 한참 자라면서 말과 행동을 배워야할 어린이가 이러한 상황에 오래 동안 방치되어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인권과 문명국가임을 자부하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법무부와 외교통상부에 대한 거듭된 협조요청으로 피해자와 아이는 간신히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일이다. •김성천 변호사​ 
    2019-12-26
  • 책 읽는 안산 / 1월 추천도서
    책 읽는 안산 / 1월 추천도서
    시정소식지 제473호(2019.12.18) 이달의 주제『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행복하게 』  아동꼬마 여우의 따뜻한 겨울저자 티머시 냅맨 / 출판사 사파리​  다가올 미래를 위해 미리 계획하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교훈뿐 아니라 친구의 진심 어린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진심으로 도와주는 진실한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 될 거예요. 또한 따뜻한 집과 잠자리, 먹을거리도 없는 꼬마 여우가친구들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꺼이 나누는 모습을 보며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행복한 나눔에 대해 느낄 수 있답니다.​   청소년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저자 곰돌이 푸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기분이 우울해질 것 같아도 걱정하지 마. 그냥 배가 고픈 걸지도 몰라.” 팍팍한 현실 속에서 힘이 되어주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한 말들이다. 쉽지만 어느 누구도 말해주지 않던, 그 따뜻하고 편안한 위안이 이 책의 장점이자매력이다. 무엇이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가 고민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나'를 잃어가는 사회 속에서 진정한나를 찾게 해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나'를 위한 행복을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인참 소중한 너라서저자 김지훈 / 출판사 진심의꽃한송이​  내가 왜 있는 그대로 소중한 사람인지, 내가 소중한 것에왜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납득이 필요하지 않은지, 그 이유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지금이 힘든 당신에게 힘들지말라고 막연하게 위로를 건네기보다 지금의 아픔을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이 변할 수 있도록 가슴 절절한 위로의말들을 전해준다.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가장 나다운 것이라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 상처받았던 지난 시간들을 위로받고 더욱 높아진 자존감으로 내일을 마주할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중앙도서관​    
    2019-12-26
  • 2020년 경자년 쥐띠 해는 번영의 해
    2020년 경자년 쥐띠 해는 번영의 해
    시정소식지 제473호(2019.12.18)  
    2019-12-26
  • 걱정 말아요 그대
    걱정 말아요 그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1월14일 퇴근하던 62번 버스에서 한 학생이 옆자리에 앉았다. 아마 수능을 보고 나오는 학생 같았다. 학생의 얼굴에는 수능에서의해방감과 성적에 대한 기대감, 아쉬움 등이 비춰졌다. 아마 전국의 많은 고3 수험생들도이 학생과 비슷했을 것이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등 모두 12년의 긴학업의 마침표를 찍는 시험이 치러진 날인만큼 모든 것을 쏟아내기 위한 노력을 했었기때문이었을 것이다. 가끔 수능 날 저녁 뉴스를 보고 안타까운 맘이 들곤 했다. 성적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낙담해 일탈행위를 하는 등 안 좋은 소식도 전해지기 때문이다.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이 있는 수능을 망쳤다는 충격에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있겠지만,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물론 수능이 중요하지만, 결국 대학진학을 위한 것이고, 대학이 인생의 다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또한 이미 지나간 일에 연연해 지금과 미래를 망치는 행위에 불과한 탓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수능보다 더 중요한 날이 많아질 것이다. 잠 못 이루는 수능 전날보다 더 긴장되는 날도 있을 것이고, 수능만큼이나 마킹 하나하나가 신중한 시험도 마주할 것이다. 또한 수능에서 해방된 기쁨보다 더 즐거운 순간도 맞이할 것이다. 결과가 어쨌든 이러한경험과 그동안 수능을 치르기 위해 책상에 앉아 공부했던 노력 등 하나하나가 앞으로의미래를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미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이고,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과거 일에 대한 후회는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닐까. ‘후회막급’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 일은 다시 어찌할 수가 없다. 다만,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지나간 일에 대한 반성은 중요할 것이다. 반성을 토대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다른 결정을 했더라면’ 등 과거를 되새기는 생각은 누구나 하루에 수십 번 할 수 있다. 중요한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이번에 수능을 치른 학생들도 수능이 인생의 전부인양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길 바란다. 과거에 아쉬워할 시간에 앞으로의 꿈을 그리는 데 더투자를 한다면 더 나은 미래가 오지 않을까 한다.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에 나오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그런 의미가 있죠’라는 가사가 과거를 후회하는 이들에게 되새겨지길 바란다. 이제 곧 있으면 성인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이인식(상록구 본오동)​ 
    2019-11-27
  • 11월부터 달라지는 시행법령
    11월부터 달라지는 시행법령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안(2019. 11. 1. 시행) 어린이집은 1일 12시간 이상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보육교사는 1일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늦은 시간까지 남겨진 영유아는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보육교사는 적정 근로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바, 이러한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어린이집의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하여 보육시간별로 보육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미이행 사업장에 대한 이행강제금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이행강제금 부과 시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기간과 사유 등을 고려하여 이행강제금 금액을 100분의 50의 범위에서 가중할 수 있도록 규정하려는 것임.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2019. 11. 1. 시행) 의료급여대상이 또 한 번 확대됐다. 앞으로는 정신병원과 의료재활시설 2·3인실에도의료급여가 적용된다. 6월 병원과 한방병원이 의료급여대상에 포함된 데 이어 점차 대상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정신병원에 해당하는 요양병원 및 장애인 의료재활시설 2·3인실 입원료가 2인실의 경우 40%, 3인실은 30%로 본인부담률이 줄어든다. 이번 시행령개정으로 노년층과 장애인 등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2019. 11. 2. 시행) 구급대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의료인 또는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사람 중 일정 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을 구급지도관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임. 여권법 시행령 일부개정(2019. 11. 5. 시행) 지금까지 보충역 등에 해당하는 사람은 복무 만료기간이 2개월 이내인 경우에 유효기간이 10년인 일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복무 만료기간이 6개월 이내인경우에 발급받을 수 있도록 변경함.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2019. 11. 6. 시행) 해외 유학이나 취업, 국제혼인 등을 이유로 가족관계에 관한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번역ㆍ공증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영문으로 작성된 등록사항별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함. •김성천 변호사​ 
    2019-11-27
  • 책 읽는 안산 / 12월 추천도서 이달의 주제『 건축의 발견 』
    책 읽는 안산 / 12월 추천도서 이달의 주제『 건축의 발견 』
    시정소식지 제472호(2019.11.20.) 아동  경복궁에서 만나는 우리 과학저자 김연희 / 출판사 창비​    광화문·근정문·경회루·수정전·향원지·건청궁 등경복궁의 주요 장소를 답사하며, 그 속에 깃든 조상들의유교적 이상과 백성들을 위해 펼쳤던 선진 과학 기술을알아본다. 다채로운 사진과 아기자기한 삽화를 곁들인책을 읽다 보면 옛 궁궐의 아름다움 속에서 조상들의 지혜를 발견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유교적 이상이 어떻게 건축 구조에 녹아 들어가 있는지를 각건물마다 차례대로 안내한다.​ 청소년 어디서 살 것인가저자 유현준 / 출판사 을유문화사​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들으면 어떤 대답이 떠오를까. 어떤 이들은 아파트냐 단독주택이냐 전원주택이냐를 떠올릴 테고, 어떤 이들은 자가냐 전세냐 월세냐를 떠올릴 테고, 또 어떤 이들은 강남이냐 강북이냐 신도시냐를 떠올릴 터, 그런데 이런 선택지와 답변은 각자의 형편과 여력과 전망에 따라 이미 결정된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 앞선 질문이 향하는 방향은 ‘결정된 어디서’가 아니라 ‘가능한 어떻게’에 가깝다 하겠다.​ 성인 철학이 있는 건축저자 양용기 / 출판사 평단​    한 권으로 보는 알기 쉬운 건축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총 8장으로 편집하였으며, 인간에게 집이 왜 필요한가부터 시작하여 건축의 개념잡기, 건축은 건물이 아니라 공간을 창조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또 시대에 따라 건축물의 형태언어가 변화하면서 건축물에서 시대와 이념까지포함하는 과정을 많은 도판 자료를 소개하며 알기 쉽게설명하여, 건축계 종사자는 물론 건축에 관심 있는 일반독자와 청소년층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료제공 / 중앙도서관​   
    2019-11-27
  • 도시를 종단하는 안산의 하천들
    도시를 종단하는 안산의 하천들
    안산에는 시청을 중심으로 두개의 하천이 시를 관통하며 유유히 흐른다. 인근 안양시를 굽이굽이 흐르는 안양천, 학의천과는 다르게 안산의 동쪽과 서쪽에서 각각 세로로 곧게 흐르는 하천. 동쪽은 안산천, 서쪽은 화정천이다. 두 하천은 남쪽으로 내려와 동서를가로지르는 4호선 라인을 지나면 마치 두개의 붓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안산의 조선중기 실학자 이익과 단원 김홍도의 붓처럼 정갈하다. 더 내려오면 바다인 듯 강인 듯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임을 쉬지 않는 시화호와 만나며 생태도시 안산의 남쪽을 완성한다. 깊어가는 지난 가을주말 오후, 자전거를 타고 안산중앙도서관을 시작으로 화정천 하류길을 거슬러 북쪽으로 라이딩을 하였다. 나무들은 알록달록 붉게 물들고, 길가에는 갈대와 물풀들이 싱그러움을 더하고있었다. 자전거 도로에 적힌 거리를 보니 3㎞남짓, 잠시 가던 길을 멈추니 건너 다리 인근 잉어들도 몰려드는데 뭇 사람이 먹이를 주는 모양이다. 영물이라불리는 잉어 떼가 모이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20분쯤 타고 나니 어느덧 화정천 상류. 인공적으로만든 2중 폭포는 노적봉 폭포만큼은 아니지만 육교밑 벤치에서 눈을 감고 들어보면 소리만큼은 꽤 운치있다. 또 이곳은 가끔씩 백로가 거닐기도 하고 한여름에는 수달(?) 같은 동물을 본적도 있었다.경사진 길을 따라 인도로 올라가니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아래 먹거리 식당이 즐비하다. 이른 저녁임에도 가족단위 손님들이 꽤 눈에 띈다.칼칼한 추어탕을 한 그릇 먹고 내친김에 안산과 시흥을 잇는 금화로를 달린다. 한적한 도로라 차들은빨리 달리고 종종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지나면 마치한적한 시골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든다. 낙엽이 쌓인자전거 도로를 지나다 보면 다육식물과 분재를 파는비닐하우스가 눈에 띈다. 손바닥만 한 화분에 담긴식물들을 보니 문득 창가에 빈 공간이 생각나 초록이 하나를 구입했다. 가을이라 해가 어느덧 서산으로지고 있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화정천을따라 다시 바람을 가르며 내려가는데 서쪽 노을빛에갈대가 황금빛으로 반짝인다.도시를 종단하는 두개의 하천을 통해 누구나 쉽게자연에 접근 가능하고,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삶의 고단함도 씻겨 보낼 수 있는 안산의 하천이 나는 참 좋다. •이영재(단원구 호수동)​ 
    2019-11-27
  • 깜짝이의 첫 돌을 맞이하며
    깜짝이의 첫 돌을 맞이하며
    아기이름 : 이주호(남) / 출생년월 : 2018년 12월 / 태명 : 깜짝이태몽 : 외할머니가 엄마랑 같이 갯벌을 다니다가 조개를 한 아름 안겨주시는 꿈​  우리 가정에 깜짝 선물같이 찾아온 아이가 어느새 첫 생일을 앞두고 있어요. 태어나자마자 주호를 바라봤을 때 어떻게 안아야 할 지, 기저귀는 어떻게 가는 것인지 허둥대던 초보 엄마아빠에서 이제 초보란 타이틀을 떼가는 것 같아요. 뒤집고, 기어다니고, 이젠 걷기 위해서 노력하는 주호를보며 ‘이 작은 아이도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구나.’라는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노력하는 주호를 더 지켜주고 사랑해줘야겠단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에요. 내 목소리에 웃어주고 이제 제법 엄마, 아빠라고 불러주는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주호야, 태어나서 1년 동안열심히 성장하느라 고생 많았어. 우리 가정에 항상 웃음꽃 피게 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더 사랑하고 지켜줄게. 사랑해 아가야 : ) 생일 축하해! •황은비(상록구 이동)​ 
    2019-11-27
  • 안산갈대습지의 명소화를 바라며
    안산갈대습지의 명소화를 바라며
    시정소식지 제471호(2019.10.30.) 얼마 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고 싶은 마음에안산갈대습지공원을 다녀왔다. 그동안 차를 타고 근처만 지나봤지, 공원에 들어간 것은 무척이나 오랜만이었다. 5~6년 전 갔을 때와 그렇게 큰 차이는 없던것 같았다. 조용한 갈대소리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웃음소리, 변함이 없었다. 안산시의 자랑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 같다. 도심에서 차를 타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며 걷기도 좋으니 말이다. 습지 곳곳으로 잘 정비된 나무데크를 걸으며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며 간만에 주말을 주말답게 보낸 느낌도 들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함께 자주 오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갈대습지공원을 나오며 문득 생각이 하나 들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갈대습지 체를 살펴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이를 테면 가까운 시흥시에 있는갯골생태공원처럼 말이다. 앞서 방문했던 갯골생태공원에 있던 6~7층 높이의 흔들전망대는 주변 풍경과도 어울려 좋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갈대습지공원에도 입구 근처에 환경생태관이 있어 멀리 전망하기 좋았지만, 시멘트로 지어진 건물이 아닌, 친환경적인 전망대가 높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최근 안산시도 랜드마크를 짓는다는 언론 보도를 본적이 있다. 그것 나름대로 중요하겠지만, 갈대습지공원에 주변과 분위기·환경적으로 어울리는 전망대가 하나들어선다면 갈대습지공원을 넘어 안산시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유영주(상록구 본오동)​  
    2019-11-05
  • 나는 매일 아침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나는 매일 아침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시정소식지 제471호(2019.10.30.) 하나 둘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보이는 계절. 태풍도 지나가고 비도 내리다 말다를 반 복하더니 금세 추워졌다. 출근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났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안산시에서 공공대여를 해주는 자전거(이하 페달로)들은 비를 흠뻑 맞으며 전부 서있다. 수입이 적은 나로서는 요긴하게 쓰이는 페달로를 쓰지 못하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생긴다.첫 번째로는 교통비이다. 역시나 뜻하지 않은 지출은 식비 및 간식비의 감면과 직결된다. 매일 마시던 커피가 이틀, 사흘에 한 번꼴로 줄어들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게다가 버스 요금도 최근 한 차례 인상된 바 있어 나의 지갑사정은 삽시간에 바뀌었다.두 번째로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생기는 불편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비가오는 날에 한 버스에 타고 가다보니 내부가 좁지 않음에도 서로서로 불편을 겪게 된다. 급커브라도 있는 길에서는 바로 여기가 버스 안인지 프레스 기계 안인지 알 수가 없다. 특히 비 오는 날, 다른 사람의 축축한 우산이 내 몸이나 옷 어딘가에 닿게 되는 순간엔 마치 전율이 이는 듯 몸서리를 치게 된다. 버스가 가득 찼을 때 백팩을 메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통행이 불편한 경우도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모두가 서로를 배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자기혼자만 바쁜 것도 아닌데 새치기를 하거나 노약자 우대석에 앉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건강한 사람이라거나 자리에 앉기 위해 자신의 물건 등을 집어던져 다른 사람이 못 앉게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가족들이 받을 대우를, 또 자신이 돌려받을 대우를 정하는 것이다. 속된 말로 호의가 반복되면 바보가 된다고들 하지만 모르는 사람끼리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 호의가 아닌 기본으로, 모두 바쁘고 힘든 출근길에 얼굴 붉히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끝으로대중교통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저렴하고 경제적인 페달로를 강력추천하며 글을 맺는다. •기성윤(상록구 월피동)​   
    201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