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는 대부도 본섬과 선감도, 불도에 이어 네 번째 큰 섬으로 1.2km 떨어진 곳에 누에섬이라는 작은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탄도와 누에섬 사이에는 하루 두 번 썰물 때 4시간씩 갯벌이 드러나기 때문에 도보로 갯벌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바다가 갈라지면서 잠시 생기는 길을 ‘탄도바닷길’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에서 모세가 바닷길을 연 일과 비슷하다고 해서 흔히 ‘탄도바닷길 모세의 기적’이라고 일컫곤 합니다.
탄도 바닷길은 대부해솔길 6코스의 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탄도에서 연결된 진입로를 따라 10여분 쯤 걸어가면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등대 전망대와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탄도 바닷길 일대에 일몰이 내리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기 때문에 안산9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