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楓)는 대부도에서 약 24km, 안산시에서 남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서해 한가운데 자리한 외딴섬으로, ‘서해의 꽃섬’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섬의 이름은 가을 단풍(楓)에서 유래했지만, 실제로는 봄꽃이 특히 유명합니다. 3월이면 섬 전체가 노란 풍도바람꽃, 풍도민들레, 변산바람꽃 등 희귀 야생화로 뒤덮이며, 전국의 사진가들이 찾는 봄철 출사지가 됩니다.
섬 둘레는 약 6km로,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가면 절벽과 기암괴석, 해안 초원, 맑은 바다가 이어지며, 맑은 날에는 멀리 대부도와 제부도, 심지어 인천 앞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풍도는 개발이 거의 되지 않아 청정한 자연 생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물빛과 하늘빛이 유난히 맑아 사계절 모두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배편이 하루 1~2회 정도로 제한되어 있어 방문 전 운항 시간과 날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