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당
청문당은 서울 근교에 남아있는, 조선시대 중기의 사대부 가옥으로 만권이나 되는 서적이 보관되어있어 조선후기의 학문과 예술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 지정번호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4호
-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청곡길 77
- 지정일 : 2000.4.17.
- 시대 : 조선 후기
청문당(淸聞堂)은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가옥으로 진주유씨의 16대손인 유시회(柳時會, 1562~1635)가 지었다고 한다. 유시회는 조카 유적(柳頔, 1595~1619)과 함께 선조가 내린 사패지인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 집은 ‘ㄱ’자의 안채와 ‘ㄴ’자의 사랑채가 마주보고 있으며, 현재는 후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일자형의 바깥채가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조선 후기 시(詩), 서(書), 화(畵)의 삼절(三絶)로 추앙받은 표암 강세황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태생하고 성장한 곳으로 안채는 팔작지붕이고, 그 위에 기와를 덮었으며 대청은 6칸으로 중앙부 뒤쪽으로 반 칸을 내어서 벽장을 달고 좌우 양쪽에 살문을 붙였다. 사랑채의 지붕도 팔작지붕이며 이곳에는 만권의 서적이 보관된 서고가 있었으며 기호남인들의 학문적 기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