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계팔경도
부계팔경도는 모산 유원성이 일제강점기 안산 부곡 일대의 팔경을 묘사해 그린 8폭 병풍이다.
- 지정번호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74호
-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성호로 131 성호박물관
- 지정일 : 2014.5.1.
- 시대 : 일제강점기
부계팔경도(釜溪八景圖)는 유원성(柳遠聲, 1851~1945)이 부곡동 일대를 그린 그림으로 총 8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른쪽부터 ①부곡 시냇가의 달빛 속 낚시[釜溪釣月], ②우산에 지는 석양[牛山落照], ③숲속 봄날의 꽃비[萬樹花雨], ④먼 바다에서 돌아오는 돛단배[望海歸帆], ⑤진벽루의 흰 구름[鎭碧白雲], ⑥지평 뜰에서 들려오는 농군들 노랫소리[芝坪農歌], ⑦화모산 나무꾼의 피리소리[帽山草笛], ⑧판천교 다리의 게잡이 불빛[板川蟹火]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7경에 등장하는 화모산(華帽山)은 유원성이 살던 부곡동 집 앞의 안산(案山)으로 그 모습이 마치 관인들이 쓰는 오사모(烏紗帽)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원성의 호 모산(帽山)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부계팔경도는 각 경관마다 화제(畵題)가 있고 독특한 필치로 산수와 전원 또는 기암괴석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전경도에는 지형·산세·지명까지 기록되어 있어 지명 연구 등 향토사적 자료 가치가 매우 높으며, 1920년대와 현재의 부곡 지역 지형구조가 어떻게 변모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2008년 진주유씨 경성당 종손 유승종이 안산시에 기탁하여 현재 성호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