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머리 성황제는 단원구 성곡동 잿머리에서 전해오는 마을의 공동 제사로 매년 음력 10월 초순에 길한 날을 잡아 주변의 여러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재위 : 927~935)의 마지막비 홍씨와 친정어머니 안씨가 모셔져 있으며 서낭기도 안씨부인기, 홍씨부인기 두 개다. 구준물대왕(경순왕)과 서희장군은 부수적인 신으로 좌정되어 있다. 성황제의 굿거리 순서는 주당물림 – 부정 – 산바래기 – 성황님내모시기 – 유가 – 부군도당(사슬세우기) - 진작 – 불사맞이 – 상산거리 – 별상거리 – 대감거리 – 서낭대신 – 호구 – 창부거리 – 서낭님들여모시기 – 뒷전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이한 것은 작두거리는 하지 않는 대신 줄광대를 불러 줄타기 놀음을 한다.

보유단체는 성곡동민회이며 동민회풍물패에서 서낭님가락을 연주한다. 부수적으로 경기민요와 풍물놀이 공연이 있다. 당주는 무당이 맡고 있으며 성곡동민회 마을회의에서 선출하는데 잿머리 출신의 무당이 당주가 되는 관례가 이어져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