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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소개

목제솜틀기

목제솜틀기

솜틀기는 솜을 뜯어서 부풀려 펴주는 기계로 타면기라고도 한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소장 목제솜틀기는 한국인의 생활사 일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산업사적, 민속학적 가치가 있다.

  • 지정번호 :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1호
  •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안산산업역사박물관
  • 시대 : 2021.10.27.
  • 시대 : 1961년
목제솜틀기 사진

솜틀기는 솜을 타면(打綿)하는 기계로 타면기라고도 한다. 타면은 솜에 물리적 힘을 가해 솜 안의 불순물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 기계는 1961년 서울 창신동의 신자나비표 솜틀제조소에서 생산한 것으로 목화솜뿐만 아니라 합성솜도 타면 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이 목제솜틀기는 직육면체의 형태로 만들어진 족답타면기(足踏打綿機, 혹은 족타용 타면기)이다. 가로 1.1m, 세로 1.2m, 높이 1.7m이다. 전면부에는 솜 배출구가 있으며 컨베이어의 역할을 하는 면직물이 4개의 롤러를 감싸고 있어 배출되는 솜의 형태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솜의 투입구는 상단으로, 양쪽으로 여닫을 수 있는 뚜껑이 2개 제작되어 있다. 배면에는 주동축(主動軸)과 연결된 나무 굴림대(발판)가 설치되어 있다. 솜틀기 내부에는 외통(外桶)과 내통(內桶)의 구조로 제작된 반원형 솜틀통 3개가 상단부에 1개, 하단부에 2개로 배치되어 있으며, 솜틀기 외부의 주동축, 스크루 기어 장치와 연결되어 있다. 솜틀통 안쪽에는 톱니가 있으며, 각 솜틀통의 밑바닥은 한지로 배접되어 있다. 나무 굴림대를 밟으면 주동축, 스크루 기어 장치가 움직이면서 솜틀통 안으로 솜이 투입되고, 이를 거쳐 솜이 재생되어 배출되는 구조이다.

목제솜틀기는 목화를 중심으로 한 섬유산업 역사와 솜틀기가 완전히 자동화되기까지의 기계사, 산업사 변화의 일면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인의 의생활, 주생활의 변천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민속학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

현재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는 솜틀기와 함께 솜을 마는 과정에서 펴 놓은 솜을 잠재우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인 솜채도 함께 소장되어 있다.

담당자 정보

  • 콘텐츠 관리부서 문화예술과 문화재관리팀
  • 전화번호 ☎ 031-481-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