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따라 꿈따라 나만의 힐링로드 안산천 생태길
안산청생태길에는 계절마다 다른 향기가 있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이면 천변 풀숲 가득 야생화가 지천이다. 쑥부쟁이가 노란 잎을 수줍게 펼치는 가을이 되면 안산천생태길은 또 다른 계절의 향기를 피운다. 그 계절의 향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키는 순간 길을 걷는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된다. 사람과 물과 나무와 새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하천이 도시 한복판에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 거리 : 6.8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42분
안산천은 수압봉에서 발원해 양상동, 성포동, 고잔동을 거쳐 시화호로 흐르는 안산의 젖줄이다.
땅거미가 질 무렵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면 묘한 안도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살아낸 사람들은 땅거미가 질 무렵 이 길을 찾아 걷고, 자전거를 타며 내일을 위한 활력을 찾을 것이다.
안산천생태길을 걷다 보면 둔덕에 핀 벚나무며, 물가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백로, 하천변에서 자라나는 수많은 식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만드는 하천생태계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걸을 수 있다는 건 행운임에 분명하다.
tip : 안산호수공원- 시화호 주변의 공원벨트화 계획의 일환으로, 수변환경을 만끽하면서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2009년 문을 연 안산호수공원에서 여유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