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품처럼 부드러운 길 - 상록숲속길3 항가울산 휴암산
서쪽으로는 안산갈대습지공원이 지척인 항가울산/휴암산 숲속길은 2008년 산림청이 풍수지리를 도입해 도시숲을 조성하면서 ‘항가울산림공원’이란 번듯한 이름을 얻었다. 정상인 용두봉은 요동치는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용두봉에서 북쪽으로 가다보면 ‘용정’이라고 적힌 푯말이 보이는데 목마른 용이 물을 찾는 형세라고 해서 만든 연못이다. 숲길은 완만하고 부드럽다. 한 바퀴 도는데 대략 2시간이면 족하다. 식생도 제법 풍부해, 봄부터 가을까지 숲길에는 피톤치드 향이 가득하다.
부드럽게 휘도는 숲길에는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고 애틋한 정감이 느껴진다. 용두봉 정상에서는 해질녘 시화호로 빠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
- 거리 : 2.5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