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탄대(安坦大, ?~?)는 제11대 중종의 장인이며 제14대 선조의 진외증조부이다. 안탄대의 딸인 창빈안씨(昌賓安氏)는 중종 2년(1507)에 후궁으로 들어가 2남 1녀를 출산하였으며 장남은 영양군이고 차남은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이며 딸은 정신옹주이다. 선조는 덕흥대원군의 아들이다.

안탄대는 생전 정7품인 적순부위(迪順副尉)를 지냈으며 부귀영화를 사양하고 검소와 겸손으로써 생애를 마쳤다. 사후 우의정으로 추서되었다. 안탄대는 성품이 매우 순하고 부드러워서 다른 사람과 다투는 일이 없었다. 딸이 빈(정1품)이 된 이후부터는 몸가짐을 더욱 조심하고 근신하였다. 창빈이 아들을 낳은 후에는 출입을 삼갔는데 왕가의 외가로서 처신에 더욱 조심하였다. 그의 묘비문에 따르면 왕명으로 비문을 찬술하면서도 안산안씨(安山安氏)라는 본관만 밝히고 그의 선조와 가계를 밝히지 않았으며 그의 자나 호, 심지어 출생일과 사망일조차도 전하지 않는다.

안탄대의 묘역에는 안탄대 부부묘와 풍해군 이잠의 묘가 있으며 묘소 부설물로 비석 2기, 장군석 4기, 망주석 4기, 상석 3기, 향로석 3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