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옹주 묘
정정옹주는 선조의 후궁 정빈 홍씨의 소생으로 선조 37년 정정옹주로 봉해지고 묘는 부곡동에 있다.
- 지정번호 : 안산시 향토문화재 제14호
- 소재지 :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산50-40
- 지정일 : 1991.11.2.
- 시대 : 조선 중기
정정옹주(貞正翁主, 1595~1666)는 선조의 후궁 정빈(貞嬪) 홍씨의 소생으로 선조의 딸이다. 선조 37년(1604) 정정옹주로 봉해지고 광해군 2년 진안위(晋安尉) 유적(柳頔, 1595~1619)에게 출가하였다. 광해군이 이복동생인 영창대군(永昌大君)이 강화도에서 죽였고 계비인 인목대비를 폐모하려 하자 남편 유적과 더불어 이를 반대하였다. 이후부터 궁내 출입을 삼가고 칩거하던 중 남편 유적이 병으로 요절하였다.
후에 인조가 즉위하자, 인조는 광해군 치하에서 진안위가 정의롭게 처신하였다 하여 통헌대부(정2품)에 추증하고 정정옹주에게도 두터운 예로 대우하였다. 후사가 없어 조카 명전(命全)을 양자로 삼았으나 명전도 문과에 급제한지 2년 만에 죽었다. 이후 2년 만에 옹주도 세상을 뜨니 현종은 정사를 폐하고 장례비용을 후사하였으며 스스로 빈소에 나아가 진안위 묘에 합장토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