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거겸 장군 묘
박거겸은 조선 전기의 무신으로, 세종 24년 무과에 장원급제하였으며, 육진을 수비하며 야인 정벌에 공을 세웠다. 성종 2년 좌리공신이 되고 밀산군에 봉해졌다. 경상우도·충청도의 병마절도사를 지냈다.
- 지정번호 : 안산시 향토문화재 제23호
- 소재지 :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 산107
- 지정일 : 2011.10.21.
- 시대 : 조선 전기
박거겸(朴居謙, 1413~1481)은 조선 전기의 무신으로 자는 중공(仲恭), 시호는 평간(平簡), 본관은 밀양, 아버지는 증호조판서 경빈(景斌)이다. 세종 14년(1432) 음서(蔭敍)로 별시위에 속하였고, 내금위로 옮겨 호군으로 있다가 10년 후 무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대호군으로 세자우익위를 겸하였으며 지훈련관사, 북청도호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세종 31년(1449)에는 경흥도호부사가 되어 새로 설치된 육진(六鎭)*을 수비하여 야인 정벌에 공을 세웠다. 문종, 단종 때에 대호군·경상도처치사 등을 역임하고 세조 원년(1455) 첨지중추원부사로 원종공신이 되었다. 세조 3년(1457) 판강릉부사로 나아가 선정을 베풀어, 주민의 청에 따라 임기가 만료된 뒤에도 계속 유임되어 4년간 재임하였다. 예종 원년(1469) 오위도총부도총관이 되었으며 성종 2년(1471) 좌리공신이 되고 밀산군(密山君)에 봉해졌다. 그 후 경상우도·충청도병마절도사 등을 역임하였다.
묘는 화정동에 있는데 좌측에 박거겸 장군 묘가 있고 우측에 부인 진주강씨의 묘가 있으며 두 묘 앞에 묘갈이 있는데 보통 묘갈처럼 정면으로 세운 것이 아니라 세로로 세워져 있어 매우 특이하다. 부인 묘 옆으로 근래에 새로 세운 묘갈이 하나 더 있으며 장명등과 망주석 한 쌍이 있다.
* 육진(六鎭) : 조선 세종때 여진족 침입에 대비하여 북쪽에 설치한 6개의 국방 요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