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향교지
안산관아지 동남쪽에 건립된 안산향교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1950년대 까지 존속되었다가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 지정번호 : 안산시 향토문화재 제27호
- 소재지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352번지
- 지정일 : 2016.11.28.
- 시대 : 조선 중기

향교는 조선시대 국립 중등 교육기관이다. 안산관아지 동남쪽 계곡 사이에 있었던 것을 현 향교지로 이전 건립한 것은 선조 2년(1569)에 확인된다. 조선 중기 문신 강극성(姜克誠, 1526~1576)이 쓴 「안산신교기(安山新校記)」에 따르면 유(劉)씨 성을 가진 군수가 안산에 부임하였는데 누추한 계곡 사이에 있는 안산향교가 허술하여 안산관아 남쪽 양지바르고 높고 건조한 자리에 터를 마련하고 고을의 덕망 높고 연로한 인사들로부터 모금하여 무오년(1569) 봄 농한기를 이용하여 건축한 것으로 기록되어있다. 「안산군읍지(安山郡邑誌)」에 따르면 안산향교의 방향은 축좌미향(丑坐未向)*으로 기록되어있으며 관원은 향교직(鄕校職) 1명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944년 1군 1향교 제도에 따라 안산, 시흥, 과천의 3개 향교가 시흥향교로 통합되면서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1950년대 6·25전쟁으로 당시 안산국민학교(現안산초등학교)가 불타자 임시교사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그 후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건물은 헐리어 마을회관 등을 짓는 데 쓰였다. 2018년 발굴조사를 통해 대성전 등 건물지 및 자기, 기와 등 유물이 확인되었다.
* 축좌미향(丑坐未向) : 북북동 지역을 등지고 남남서 지역을 바라보는 형태